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그 자체보다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은 평생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추운 겨울철을 조심해야 하는데,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 증상이 악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당뇨족(당뇨병성 족부궤양)은 당뇨병이 진행된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 중 하나다. 당뇨병 환자들에서 발생하는 족부의 상처, 괴사 혹은 염증을 의미한다. 혈당 조절이 안 되거나 당뇨병을 오랫동안 앓은 환자들은 혈관 내피에 이상이 생겨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결국 동맥을 통한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심혈관이나 뇌혈관 질환, 말초혈관 질환을 유발한다. 이때, 발과 다리 쪽의 좁아진 혈관의 혈류에 장애가 발생하면 혈액순환이 충분하지 않아 가벼운 상처에도 정상적인 치유가 이뤄지지 않고 만성화돼 괴사로 이어지거나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당뇨족’이다. 백상운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은 흔히 합병증인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이 동반돼 피부와 근육의 감각을 담당하는 말초신경이 망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경우 통증을 느끼지 못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3~’27)(안)에 대한 공청회가 오후 2시 서울역 공간모아 6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청회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제7조에 따른 제5차 자살예방기본 계획 내 향후 5년간 자살예방정책 추진전략과 핵심과제(안)에 대해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복지부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 수립 연구를 실시하고, ▲자살예방 ▲자살위험요인 감소 ▲고위험군 발굴·조기 개입 ▲고위험군 지원 ▲인식개선 등 분야별 분과 운영으로 추진과제를 발굴했다. 이어서 발굴한 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유족 대표·사업 담당자·유관 기관 등 대상 자문회의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3~’27)(안)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안)은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실질적 자살사망자 수 감소 ▲체감할 수 있는 자살예방정책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정책 강화 ▲탄탄한 생명안전망 조성을 정책목표로 설정했다. 5대 추진전략(안)으로는 ▲사회 자살위험 요인 감소 ▲자살 고위험군 집중관리 ▲자살시도자·자살유족
지난해 119 신고가 전년 대비 36.7% 증가했으며, 119신고 4건 중 1건은 구급출동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이 2022년 전국 119 신고 접수건 1252만1553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13일 발표했다.먼저 총 신고 건수는 전년도 대비 44만5998건(3.7%) 증가했고, 2020년 이후 위급상황에서 119를 찾는 신고 전화는 3년 동안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119 신고 접수 건수는 하루 평균 3만4305건으로 2.6초당 1건이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유형으로는 현장출동, 의료안내 및 민원상담, 유관 기관 공동대응 요청 등이었으며, 비출동 건수 중 무응답‧오접속 등 인한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27.2%(무응답), 15.7%(오접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9신고접수 요원이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하는 이른바 ‘역걸기’를 통해 신고자에게 119접속 사항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는 등 예방적 조치 이행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유관기관 공동대응에 의한 119신고 접수의 경우 전년 대비 36.7% 증가해 신고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방청은 이에 대해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하
울산대병원이 단일공 로봇수술으로 3가지 질환의 병변을 동시 제거할 수 있는 실력을 입증했다.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최근 국내에서 최초로 3가지 질환의 병변을 단일공 로봇수술로 동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12월 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가 대장암과 난소종양 진단을 받아 울산대학교병원을 찾았다. 이후 정밀 검사에서 신장암도 추가로 발견이 되어 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양성수(외과), 전상현(비뇨의학과), 최진영(산부인과) 수술팀은 장시간 마취 부담 및 과다 출혈, 암 전이 가능성 및 수술 후 합병증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소 침습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을 선택했다. 이후 의료진은 환자 복부에 배꼽 구멍으로 수술포트를 확보한 후 난소 종양을 먼저 절제한 다음 신장암과 대장암을 차례대로 안전하게 절제에 성공했으며, A씨는 8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으며, 1주일째 퇴원하고 현재는 건강을 회복 중이다.
수술 전 구강암 평가에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포함한 영상 검사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영상의학과 이민경 교수 연구팀(서울성모병원 최양신 교수)이 구강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암 범위를 다양한 영상 판독법으로 평가한 논문 총 847건 중 선별과정을 거쳐 최종 23개 논문에 메타 분석을 실시, 대표적인 3개 영상판독법(초음파, CT, MRI)으로 분석된 암과 병리학적으로 평가한 암의 범위를 비교 분석했다고 13일 밝혔다. 그 결과, 전반적인 영상판독을 통한 암의 범위와 병리학적 구강암 범위와의 일치도는 86%로 분석됐으며, 각 영상별로는 초음파 91.0%, 자기공명영상 (MRI) 85%, 컴퓨터단층촬영(CT) 82% 초음파가 가장 높은 일치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암 깊이 차이에 있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0.12mm ▲초음파 0.41mm ▲컴퓨터단층촬영(CT) 2.61mm 등으로 자기공명영상이 가장 낮은 차이를 보였으며, 구강암 진행단계가 높은 경우 영상판독으로 확인된 암과 병리학적으로 평가된 암의 깊이 차이가 크고 일치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
서울아산병원이 ‘제13회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1일 ‘제13회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로봇수술 전문가들과 함께 최신 로봇수술법을 공유하고 관련 분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2010년 처음 개최된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은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외 의료진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로봇수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외과(대장항문외과, 간담도췌외과, 유방외과), 폐식도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의료진이 질환별 세부적인 수술 경험과 실질적인 노하우를 서로 공유했다. 먼저 대강당에서 진행된 외과 세션에서는 다빈치 SP를 이용한 서혜부 및 복벽 탈장교정술(대장항문외과), 췌장·십이지장절제술에서 복강경 절제 후 로봇 재건(간담도췌외과), 유방암 로봇 수술 현황(유방외과)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윤용식 서울아산병원 로봇수술센터 소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이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직장암 조직 제거 후 항문과 결장을 연결하는 로봇 초저위전방절제술을 라이브 서저리(실시간 수술 중계)로 진행하며,
강동성심병원이 최첨단 응급중재시술실을 운영한다. 강동성심병원은 고난도 혈관중재시술과 외과적 수술을 시행하는 응급중재시술실을 본격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내과적 시술로는 혈관조영장비를 활용해 췌담관 혈관질환을 치료하는 ‘내시경적 역행담췌관조영술(ERCP)’과 담관염·담석증 환자의 담도에 관을 넘어 담즙을 배출시키는 ‘경피적 경간담즙배액술(PTBD)’을 시행한다. 외과적 수술로는 투석혈관과 말초혈관질환 치료를 위한 수술로서 카테터를 삽입해 막힌 투석 혈관을 뚫어주는 경피적혈관성형술(PTA)과 경피적혈전제거술 등을 시행하며, 항암치료를 위한 케모포트 시술과 하지정맥류 시술도 병행할 계획이다. 응급중재시술실의 고성능 혈관조영장비(Artis Zee Multi-Purpose System)는 내시경과 방사선을 이용해 검사와 시술이 동시에 가능한 장비로, 다양한 각도의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환자의 병소 부위를 정교하게 빠르게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장비 대비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하여 환자 안전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 양대별 병원장은 “응급중재시술실을 통해 소화기내과와 혈관외과팀이 다양한 내외과적 혈관질환을 다각도로 치료하게 될 것”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다음달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제18회 호스피스·완화의료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대면 교육으로 실시한다. 접수는 2월 13일부터 3월 10일까지이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50명이다. 호스피스·완화의료에 관심이 있거나 완화의료병동에서 봉사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 내용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호스피스·완화의료 개요 ▲호스피스 대상자의 신체적 돌봄 ▲호스피스 대상자의 심리, 사회적 돌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영적 돌봄 ▲호스피스 환자와의 대화 기법 ▲감염관리 및 안전관리 ▲돌봄프로그램의 실제 ▲가정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자원봉사자 경험 나누기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이해 ▲호스피스 대상자의 임종 돌봄 ▲사별 가족 관리 등이다. 접수는 카카오톡 채널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1대1 채팅(https://bit.ly/3jGTTUc)을 통해 가능하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 차기 의료분쟁조정위원장(비상임) 및 비상임감사를 공개 모집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의료중재원 발전에 기여할 덕망과 역량을 갖춘 차기 의료분쟁조정위원장(비상임) 및 비상임감사를 13일부터 15일간 공개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단임)이며, 지원자격은 의료분쟁에 관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해당 직위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으로서 임원의 결격 사유에 해당되지 않아야 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지원자에 대한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의료분쟁조정위원장후보자는 의료중재원장, 감사후보자는 보건복지부장관에게 각각 추천하고, 최종적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임원을 위촉하게 된다. 지원자는 의료중재원 또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의료분쟁조정위원장 및 비상임감사 초빙 공고 및 제출서류 양식을 확인하고, 이달 27일 오후 6시(18시)까지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임원지원서 등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의료중재원 임원추천위원회(전화: 02-6210-0172)로 문의하면 된다.
최근 1주간 정신응급 및 위기지원체계 구축 등이 담긴 ‘정신건강증진법’을 비롯해 마약류 실태조사 기간 단축 및 대상자를 확대하는 ‘마약류관리법’ 등 다양한 법안들의 발의·회부됐다. 국회에 따르면 최근 1주(2월 5~11일)간 11건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법률안들이 회부됐다. 이 중 보건의료 관련 법률안은 총 6건으로 확인됐다. 법안별로 살펴보면, 먼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지난 3일에 발의한 ‘정신건강증진법’ 일부개정안이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됐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정신요양시설을 폐지하거나 기능 전환을 지원하는 한편, 정신질환자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확충하고, 회복 지원을 위해 ‘정신재활시설 → 정신건강복지서비스제공기관’으로 명칭을 변경하도록 규정들이 개정·신설된다. 개인별 지원계획에 따라 위기지원 서비스나 전환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해야 하며, 정신응급 및 위기지원체계 구축 및 공공이송체계와 위기쉼터 등을 확충하는 등 현행 법률상 미흡한 점을 개선·보완하는 내용들이 담겼다. 국민의힘 김미애·서정숙 의원이 각각 발의한 ‘마약류관리법’ 일부개정안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됐다. 법안별로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김미애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
한국병원약사회가 최근 튀르키예(터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을 지원하고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지난 10일 재난구호성금 10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병원약사회는 매년 회원 연회비의 10%를 사회봉사기금으로 적립해 재난긴급구호 및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용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 전달된 성금도 사회봉사기금의 일부다. 김정태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병원약사들의 작은 정성이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친 생존자들 역시 영하권의 날씨 속에 집을 잃고 자동차와 임시텐트에서 밤을 보내고 있어 2차 재난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여러 손길이 모아져 이재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시리아 북구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100년 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건물 6444채가 무너졌으며, 9일 기준 사망자만 2만명을 넘어섰고, 붕괴한 건물 아래 갇혀
2016년부터 5년간 총 88명의 5세 미만 결핵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감염원을 찾을 수 없는 사례가 10건 중 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모든 소아 결핵환자의 감염원 조사를 강화하고, M. bovis BCG 감염으로 인한 환자에 대한 신고 기준이 없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감염병의 진단기준 고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감염병정책국 결핵정책과 김지은·권윤형 연구위원이 ‘주간 건강과 질병’을 통해 2016–2021년 5세 미만 결핵환자 감염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6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감염병의 진단기준’ 고시에 따라 의사가 결핵으로 진단하고 질병통합관리시스템에 신고한 만 5세(60개월) 미만 환자의 신고서 및 사례조사서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2016년부터 2021년 동안 5세 미만 결핵환자는 오신고 사례 3명을 제외한 총 88명이 신고됐다. 환자의 중앙연령은 24.5개월이었고, 24개월 미만의 환자가 48.9% (43명)로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남아가 51.1%(45명)로 집계됐다. 질환별로는 폐결핵 35.2%(31명)와 폐외결핵 64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이 350평 규모의 호스피스병동(85병동)을 확장 개소했다.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은 호스피스병동 확장을 기념하는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팀을 이뤄 생애 말기환자의 통증 및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심리적·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서비스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의 호스피스의 운영은 입원형 호스피스와 가정형 호스피스로 나뉘고, 생애 말에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전인적 돌봄을 수행한다. 이번 호스피스병동의 확장 개소를 통해 호스피스병동은 29병상 규모로(▲1인실 2개 ▲ 3인실 1개 ▲ 4인실 6개) 운영될 예정이고, 2개의 임종실, 2개의 상담실, 가족실, 예배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병동 내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했으며, 더 넓고 쾌적한 병동을 마련해 환자·보호자가 생애 마지막을 보다 편안히 준비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힘썼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일하는 의료진들로부터 국내외 감염병병원과 외상센터의 모병원들이 병상 수와 설립될 중앙감염병병원의 병상 수에 따른 예비인력 수를 고려할 때에 국립중앙의료원은 최소 800병상 이상의 규모로 신축·이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조명희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필수중증의료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발전방안’ 국회 토론회가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 회장은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 사업 축소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이 회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증외상환자 전원율은 서울이 10.2%로 전국 평균 6.2%보다 높으며, 2019년 기준 서울의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은 20.4%로 전국 평균 15.7%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등의 서울 권역 4개 의료기관이 외상환자의 최종치료를 전담하고 있으나 평균 수용률이 90%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미충족 의료분야인 모자의료의 경우도 서울은 117개 병상의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MFICU) 추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국립중앙의료원
현재 추진되는 국립중앙의료원 본원의 526병상 규모는 감염병 대응의 중요한 역할을 맡을 중앙감염병병원을 비롯해 중앙외상센터 등의 배후 병원으로써의 역할을 하기에는 인력과 진료역량, 지원 가능한 병상 규모 등을 봤을 때에 부족하다는 지적들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조명희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필수중증의료 위한 국립중앙의료원 발전방안’ 국회 토론회가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은 “감염병 대응을 위한 평시 100병상 및 위기 시 134병상을 운영하는 경우, 감염병 의료 대응에 있어 중요한 간호인력을 추산해보면 평시 319명과 위기 시 709명이 필요한 것으로 산출됨에 따라 390명의 간호사를 모병원에 투입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라고 밝혔다. 또, “중앙감염병병원의 기능을 고려하면 간호인력의 상당 수는 중환자 간호 등이 가능한 전문인력이어야만 한다”라면서 “국립중앙의료원 모병원이 유지해야 하는 병상규모는 최소 740병상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진료역량과 코로나19 사태에서 드러난 의료대응에 대한 문제점 및 지적도 제기됐다. 김 센터장은 “델타 때에는 중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