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암 백신 타겟 선정에서 핵심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세훈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펜타메딕스와 공동으로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에 유효한 신생 항원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구축하고, 항암 반응성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딥러닝을 이용해 T 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백신 타겟을 발굴하는 방법을 개발, ▲대규모 암 유전체 데이터 ▲면역치료 환자 데이터 ▲동물실험 등을 통해 유효성을 검증했다. 이 방법은 T 세포 반응성까지 고려해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기술일 뿐만 아니라, 현재 기술적 한계에 부딪힌 주조직적합성복합체 2형(MHC class II)에 대한 예측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MHC’는 암세포의 돌연변이에서 나온 단백질 조각과 결합해 정상 세포와 다른 항원을 만들어 내는데, 이렇게 만들어지는 신생 항원은 이론적으로 수 백여 종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면역세포인 T세포가 암세포를 알아보고 공격하도록 항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건 일부에 불과해서, 암 공격을 유도하는 신생 항원을 정확히 가려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병역 비리 스캔들이 터지면서 주목받는 질병이 있다. 바로 ‘뇌전증’이다. 병무청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최근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뇌전증 환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받거나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와 병역 면탈을 조장한 병역 브로커 등 70여 명의 병역 비리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뇌전증(腦電症, epilepsy)은 뇌 속에 있는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돼 미세한 전기적 신호로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뇌파 때문에 발생한다. 신경세포에 과도하게 전류가 흐르면서 불규칙하고 반복적으로 발작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미친병’, ‘지랄병’이라는 의미의 간질(癎疾)이나 전간증(癲癎症)으로 불리며 꽁꽁 숨겨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돼왔다. 뇌전증은 이런 발작이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최소 2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일생에 걸쳐 2회 이상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뇌전증은 국내에서만 한 해 15만 명에 가까운 환자가 병원을 찾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뇌전증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4만8293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이 뇌전증으로 진료를 받는 셈이다. 발생률은 9세 미만에서 가장
‘척추 수술의 합병증 대처 방법(How to manage complications in the spine surgery)’을 주제로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척추센터가 3월 17일 오후 1시부터 제18회 순천향척추심포지엄을 동은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추와 흉추 및 요추 수술, 신경 및 혈관 합병증, 증례 발표 및 토의 등 4개 세션을 진행한다. 염진섭(서울대 의대) 교수와 박종범(가톨릭대 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경추 세션에서는 ▲경추 수술 중 척추 동맥 손상에 대처하는 방법(이동호 울산대 의대) ▲전방접근법을 통한 경추 수술 이후 생기는 성대마비 및 연하곤란(강경중 경희대 의대)에 대해 다룬다. 또한, ▲전방접근법을 통한 경추 수술 중 식도 손상(김영율 가톨릭대 의대) ▲전방 경추 유합술 이후 발생한 불유합 및 침강에 대한 치료(양재준 동국대 의대) ▲수술 이후 생긴 경추 후만증의 수술법(김석우 한림대 의대) 대해서도 발표한다. 흉추 및 요추 세션은 이춘기(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참조은병원), 김응하(순천향대 의대 명예교수, 울산동강병원)가 좌장을 맡아 ▲척추경 나사 관련 합병증(홍창화 순천향대 의대)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감염병 치료제 개발 등 정부 정책에 맞춰 기초의학 육성·발전을 위한 기관 차원의 대대적 투자 진행한다. 기초의학 연구에 10년간 2000억원이 투입되며, 이를 위해 개 세부 사업단(첨단세포치료, 초정밀의학, 합성생물학, 인공지능-뇌과학)으로 구성된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이 신설된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오는 3월 ‘바이오 기초융합을 통한 5차 산업혁명 선도’라는 비전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이 출범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민창기 기초의학사업추진단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2021년 9월 기초의학 활성화 발전 방향 설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인재 영입 활성화 방안 ▲각종 내부 제도 마련 ▲중점 연구 분야의 특성화 분야 4개 과제 선정 및 선정된 특성화 중점 연구 분야 확대 ▲기초의학 심포지엄과 사업단별 세부계획 발표 등 국내 기초의학 분야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해 왔다”라고 안내했다. 이후 추진단의 비전으로 ‘바이오 기초융합을 통한 5차 산업혁명 선도’를 내세웠으며, “추진단의 미션은 고대 그리스어로 ‘숫자 5’를 뜻하는 말인 ‘Pentes’로 상징할 수 있다”라면서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앞선
뇌졸중 발병 ‘첫 해’에 우울증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발병 나이가 젊을 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욱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은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최혜림 임상강사,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뇌졸중으로 인한 우울증 발병 위험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뇌졸중을 겪은 환자 20만 7678명의 특성을 분석한 뒤, 나이와 성별 등을 고려해 조건을 맞춰 선정(matched cohort)한 일반 대중 29만4506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뇌졸중이 우울증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경우 대조군보다 발병 첫 해 우울증 발병 위험이 5.02배까지 올랐고, 장애 정도가 심할수록 위험도도 커져 중증 장애가 남은 경우 9.29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제1저자인 최혜림 임상강사는 “뇌졸중 경험 후 1년 내 우울증 발생이 가장 높았다는 점을
법정감염병과 환경검체 대상 병원체 검출검사에 대한 숙련도 평가 시행 일정 등이 공개됐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2023년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 실험실 숙련도 평가 계획’을 공고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총 24개의 법정감염병 숙련도 평가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4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장내기생충 현미경 검사 숙련도를 평가한다. 평가항목으로는 회충증과 편충증, 요층증, 간흡층증 폐흡층증, 장흡층증 등이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실험실 검사 숙련도 평가는 4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실시한다. 평가항목은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장관감염증 등에 대한 배양검사 숙련도다. 코로나19 정규 평가도 실시된다. 5월 15~19일 기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전자검출검사 숙련도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발진열,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의 매개체 전파 세균과 큐열 실험실 검사법에 대한 항체검사와 항체검출검사, 유전자검출검사 숙련도 평가도 진행한다. 6월 1~31일 기간 동안 숙련도를 평가할 계획이다. 말라리아 현미경·유전자 검사 숙련도 평가도 진행된다. 말라리아 현미경 검사 숙련도 평가는 6월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병센터에 췌담도 검사실이 문을 열었다. 강릉아산병원은 소화기병센터가 최근 ERCP(내시경적 역행 담췌관조영술)에 최적화된 디지털 투시 장비를 도입하고 전담 검사실을 개소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ERCP’는 췌관, 담관, 담낭 등의 담도계와 췌장 질환을 진단,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며, 위․대장 내시경과 달리 방사선 투시장비를 이용해 검사하고 시술한다. 이번 췌담도 검사실 개소는 환자들이 좀 더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검사실 개소와 함께 도입한 독일 지멘스사의 Artis zee PURE MP는 일반 투시 장비보다 성능이 우수해 더 적은 방사선 양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정확한 시술과 함께 환자, 의료진 모두에게 안전한 치료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췌담도 검사실을 소화기병센터 내부로 확장 이전해 감염에 대한 통합 관리를 실시하므로써 검사나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으로부터 환자를 좀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췌담도 전담 검사실을 운영으로 응급 췌담도 질환 환자와 상·하부 위장관의 스텐트 삽입술 등에 대한 24시간 빠른 대처가 가능해 졌다. 한편,
요양급여비용을 거짓 청구한 요양기관 20곳이 공표됐다.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요양기관의 명단을 보건복지부 누리집 등을 통해 2월 6일부터 6개월간 공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거짓청구로 공표된 요양기관은 20개 기관으로 의원 9개소, 한의원 6개소, 치과의원 4개소, 한방병원 1개소 등이 적발됐다. 명단공표는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공표내용은 국민건강보험법시행령 제72조에 따라 요양기관 명칭·주소·종별, 대표자 성명·성별·면허번호, 위반행위, 행정처분내용이다. 해당 요양기관의 명단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관할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특별자치도와 시·군·자치구 및 보건소 누리집에 2023년 2월 6일(월)부터 2023년 8월 5일(토)까지 6개월 동안 공고한다. 공표 대상 요양기관은 국민건강보험법 제100조에 따라 요양급여비용을 거짓 청구해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 중 거짓청구 금액이 1500만원 이상이거나 요양급여비용 총액 대비 거짓청구 금액의 비율이 20% 이상인 기관을 대상으로 건강보험공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되며, 대상자에게 명단공표 대상임을 사전 통지해 20일 동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최근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2023년 1월 18일부터 2027년 1월 17일까지 4년간이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의료기관이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해 의료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토록 마련된 인증제도이다. 인증기준의 일정수준을 달성한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마크를 부여 받으며 인증일로부터 4년간 유효하다. 지난 2022년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 동안 의료기관인증평가원 조사위원들이 병원에 방문해 조사를 실시했으며, 의정부성모병원은 ▲환자안전보장활동 ▲질 향상 및 환자안전 활동 ▲감염관리 ▲인적자원관리 ▲시설 및 환경관리 5가지 영역의 11가지 기준 모두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지난 1월 4일 국립중앙의료원은 기획재정부로부터 본원 526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34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760병상으로 대폭 감소한 규모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사업 총사업비를 조정됐음을 통보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요구했던 병상이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으로 총 1050병상 규모의 신축·이전을 요구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보건의료 현장의 요구보다 병상 규모가 대폭 줄어든 셈이다. 이러한 기재부의 결정에 무상의료운동본부 등 다양한 시민단체들을 비롯해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와 국립중앙의료원 총동문회 등 국립중앙의료원 전·현직 의료진들이 한뜻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을 본래 요구했던 규모인 1050병상 규모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기재부의 결정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추진되고 병상 규모가 감축된 상태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이 추진될 경우 어떠한 문제가 있고, 어떠한 상황 등이 전망·우려되는지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 이소희 회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Q. 국립중앙의료원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보건환경연구원 업무 범위에 보건·환경 분야 재난 대응을 추가하고, 보건환경연구원 지원 설치 근거를 명확히 하는 등 다양한 보건의료 관련 법안들이 추진된다. 국회에 따르면 최근 1주(1월 29일~2월 4일)간 13건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법률안들이 회부됐으며, 이 중 보건의료 관련 법률안은 총 7건으로 확인됐다. 법안별로 살펴보면, 먼저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발의한 분만의료체계가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100병상 이상 300병상 이하인 종합병원에 필수적으로 산부인과를 개설 및 전속 전문의를 두고, 정부에서 산부인과 개설 종합병원에 재정 지원을 하는 내용의 ‘의료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부됐다. 또한,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발의한 보건환경연구원법의 목적과 업무에 ‘재난안전관리법’에 따른 보건·환경 분야 재난 내용을 명시하고, 보건환경연구원 지원 설치 기준을 인구와 근접 거리에 따라 법률에 구체화하는 내용의 ‘보건환경연구원법’ 일부개정안도 보건복지위원회에 넘겨졌다. 해당 개정안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 설치 목적에 보건·환경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추가되고, 보건환경연구원 지원 설치 근거가 명확해진다. 또, ‘재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이 일산서구청을 방문해 가정용 응급구급함 200세트를 기부했다. 구급함에는 가정에서 필요한 소독약과 붕대, 반창고, 가위, 위생장갑, 마스크 등이 들어있으며, 일산서구 11개 동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 다문화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가 지난 2일 서초평화빌딩에서 ‘제3회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앞서 센터 측은 지난 12월 ‘제3회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접수를 시작으로 총 3차의 심사를 거쳐 3기 미래위원을 선발했다. 특히, 공모전 1차 및 2차 서류심사, 3차 발표심사까지 거쳐 선정된 상위 우수팀 중 뛰어난 평가를 받은 ▲Happy Joint Makers팀은 대상을, ▲Nurpedia팀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과 최우수상 팀에 각각 100만 원, 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상을 수상한 Happy Joint Makers팀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동작분석 AI 기법이 적용된 관절 운동 범위 체크 및 근력 상태, 운동 목표치 등을 자가 체크할 수 있는 앱 및 EMR 연동 시스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Nurpedia팀은 ‘간호업무에 필요한 내용을 모아 알고리즘을 생성해 간호사들에게 챗봇 형식으로 제공하는 반응형 인공지능기반 간호(지식) 자원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또한, 이번 공모전에는 헬스케어와 IT, 간호, 의공, 의학
Q. 외국의 지원을 받아 설립하고, 민간의 기부를 받아 간신히 병원 현대화를 추진하는 병원은 어디일까요?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나올 병원은 과연 어디일까? 이에 대해 본 기자는 현재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이라고 말하고 싶으며, 정부를 향해 국립중앙의료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기에 발전은커녕 퇴보시키지 못해 안달인지에 대해 묻고 싶다. 먼저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1월 4일 기재부로부터 본원 526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34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760병상으로 대폭 감소한 규모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사업 총사업비를 조정됐음을 통보받았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요구했던 병상이 본원 8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으로 총 1050병상 규모의 신축·이전을 요구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보건의료 현장에서 요구하는 요구사항과 경험에 의한 예측을 무시하는 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죽거나 고통을 받았으며, 기존의 국립중앙의료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취약계층들이 병상 확보를 이유로 치료 도중에 내쫓겼던 상황이 일어났던 것을 생각하면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선정된 기관으로는 이번에 선정된 전남대병원과 충남대병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 구미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인천의료원, 울산대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충북대병원, 전북대병원, 창원한마음병원 등이 있다. 사업 설명회에서는 2022년도 시범사업 성과와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2023년도 사업 주요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정기적으로 운영 협의체, 현장 세미나와 성과보고회 등을 통해 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하는 등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복지부는 지난 2022년 4월~8월 동안 8개 광역 전담의료기관에서 고난도 아동학대(의심)사례 118명 치료 및 학대판단 여부 등 자문 52건 등이 이뤄지는 등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학대 피해 아동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치료·보호되는 사례들을 확인하고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특히 아동학대전담공무원,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은 학대피해아동 보호 과정에서 의학적인 자문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연락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생긴 것을 시범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