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 (목)
벤젠이나 톨루엔 등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작업환경에 근무하는 도내 1만 여명의 근로자들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이 ‘엉터리’인 것으로 확인돼 근로자들의 건강에 비상등이 켜졌다.특히 이들 특수건강진단을 도맡아온 도내 검진기관 모두가 작업환경과 관련있는 유사증세에 대해서 “현재의 조건에서 근로가 가능하다”고 부실한 판정을 한 사례도 확인돼 충격을 주고있다.이와 함께 일부 검진기관에서는 특수건강검진 자격이 있는 지정의사는 명의만 걸어놓고, 실제 검진은 수련의 등 무자격 의사가 담당한 사실도 드러나 도내 검진기관들이 ‘근로자의 건강을 담보로 돈벌이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노동부는 21일 전국 120개 특수건강진단기관에 대한 일제점검 결과 법 위반 사례가 확인된 도내 4개 진단기관 모두를 포함해 전국 96개 기관에 대해 지정취소 및 업무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노동부에 따르면 도내 특수건강검진기관은 △원광대병원 △정읍 아산병원 △대한산업보건협회 전북산업보건센터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등 4곳으로 무자격 의사 검진과 부실한 판정 등을 이유로 이들 기관 모두 각각 3개월 미만의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4개 검진기관은 모두 특수건강검진 이후 작업환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