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3 (일)
사의를 표명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싸고 범여권이 혼선을 빚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한 가운데 유 장관 소속인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사의 수용 여부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노 대통령은 유 장관이 지난 6일 사의를 표명한 직후 “알았다. 두고보자”고만 말했을 뿐 지금까지 가타부타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유 장관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께서는 생각해 본 뒤 (반려 여부를) 이야기할 테니 그 때까지는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하라고 말씀하셨다”며 “장관직을 수행하는 마지막 날까지 충실히 수행할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장관직을 그만두고)그 뒤에 무엇을 할 것인가는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직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이런 저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우선 국민연금법 개정문제를 매듭짓고 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