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김용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가 만성질환의 증가와 노인의료비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선제적 투자로서 건강투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앞으로 약 10년 후면 본격적인 고령사회가 도래할 전망이고 보면 만성질환과 국민의료비의 증가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건강투자 전략의 수립이 더욱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무엇보다 투자규모를 획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추정에 따르면 2003년 한 해 동안 약 38.4조원의 질병부담이 발생했다. 같은 해 국내총생산 724.7조원의 5.3%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질병을 10%만 줄여도 연간 4조원에 가까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만큼 건강에 대한 투자는 고효율의 투자이다. 그러나 2006년에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를 제외한 건강증진 부문의 예산은 3,120억원으로 같은 해 총예산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