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ADHD 치료제 관련 왜곡된 발언 유감”
최근 공중파 방송에 출연한 전직 고위 정치인이 “ADHD 약에 마약 성분이 들어있다”, “부모와 학원이 성적 향상을 위해 아이에게 마약을 권한다”, “이 약을 먹다 중독돼 필로폰까지 이어졌다”는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ADHD 치료제에 대한 명백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치료받고 있는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심각한 불안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해당 발언이 과학적 근거 없이 이뤄진 주장이라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ADHD는 의학적으로 인정된 신경발달질환이며, 약물치료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방법입니다.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전두엽 기능의 미성숙과 실행 기능 조절의 어려움으로 나타나는 뇌 발달 기반의 신경발달장애입니다. 진단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DSM-5 등)에 따라 표준화된 평가와 전문적인 면담을 통해 이뤄집니다. 국내의 ADHD 유병률은 아동·청소년에서 약 6~8%로 보고되고 있으며, 학령기 아동의 주요 정신건강 문제 중 하나입니다. 치료받지 않은 ADHD는 청소년기 학업 중단, 약물 남용, 충동적 범죄 위험 증가 등 다양한 사회적 비용과 연결됩니다. 반면, 약물치료를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 2025-07-24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