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3 (일)
대한의사협회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2일 오전 서울 가양동 대한한의사협회와 송정동 대한치과의사협회 사무실 2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장동익 전 의협 회장의 녹취록에 이들 단체에 대한 발언이 있어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 전 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한 재기수사에서 이들 단체의 로비정황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져 의료계 전반에 대한 대규모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한편 김성덕 의협 회장 직무대행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의협내 임의단체이자 대 정치권 로비창구로 지목된 의정회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검찰수사,의료계 전반으로 확대되나=의협 관련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박철준 1차장은 “장 전 회장의 녹취록 발언에서 다른 협회의 로비 가능성을 언급한 부분이 있어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장 전 회장은 지난 3월 대의원대회에서 “의협에 한국의정회가 있다면 한의사협회에는 한의정회, 치과의사협회에는 치정회(현 치과의료정책연구소)가 있다”고 발언했었다. 의정회는 의협 내 임의기구로 정·관계에 대해 로비 및 실력행사를 하는 조직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