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메르스에 대응해 우리나라와 합동평가단을 구성하여 국내활동을 시작한다.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부터 5일간(6.9-6.13) 한국-WHO 메르스 합동평가단(Joint Mission)이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WHO에서 파견된 합동평가단은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 사무실을 마련했다.WHO와 국내‧외 전문가 16인으로 구성된 이번 합동평가단은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 의학센터 소장과 케이지 후쿠다(Keiji Fukuda) WHO 사무차장이 공동단장을 맡았고 질병관리본부에 합동평가단 회의실이 마련된다. 합동평가단은 첫날 9일 오전 보건복지부 장관 예방을 시작으로, 역학조사‧감염관리 등 분야별 토론, 환자 발생‧격리 병원 방문 그리고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하여 MERS-Corona 바이러스 특성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13일(토)에 합동 평가 결과를 문형표 장관에게 발표하고 언론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공동조사단은 한국에서 메르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요인을 찾아낼 것”이라면서 “비록 병원내 감염으로 환자수가
메르스 감염 확산 방지 및 환자 치료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천안 단국대병원(원장 박우성)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 중인 단국대병원은 지난 8일 “메르스 확진환자 2명의 건강상태가 크게 호전됐다”고 밝혔다.병원 측은 “이 환자들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기 위해서는 2차례의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르면 9일이나 12일 사이 퇴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단국대병원이 이 같은 치료성적을 발표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34명의 메르스 추가 감염환자가 발생해 충격을 줬다. 현재 국내 메르스 확진자 87명 가운데 약 40%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국내 대표 초대형병원 중 한 곳인 삼성서울병원 조차 부실한 감염관리로 메르스 추가 환자가 대거 발생한 상황에서 2차 감염환자를 단 한명도 발생시키지 않은 단국대병원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단국대병원은 특히 다른 병원에서 외면한 환자까지 받아들여 묵묵히 치료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단국대병원의 노력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 직접 병원을 찾아 격리의료진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그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의 메르스 감염환자 34명 대부분의 증상이 경미해 발생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14번 환자가 내원했던 삼성서울병원에서 34명의 메르스 추가 감염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해 충격을 줬다. 현재 국내 메르스 확진자 87명 가운데 약 40%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이다.삼성서울병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14번 환자에 따른 메르스 감염 확진환자 34명에 대해 분석한 결과, 8일 오후 기준 환자 대부분의 증상이 경미해 감소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병원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추이는 지난 4일 15명을 정점으로 5일 9명, 6일 4명 등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메르스 환자 34명 중 폐렴 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모두 5명으로 대부분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고 단순발열이나 발열을 동반한 메르스 상기도 감염환자(독감증상과 유사)는 29명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입원 중인 메르스 감염 확진환자 18명 중에서 메르스 상기도감염 환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12명(80%)이 발열 소실됐다고 밝혔다.특히 메르스 폐렴 환자 3명 중 2명(67%)도 발열이 사라져 현재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또 지난 8일 확진 발
정부가 오늘(7일)부터 메르스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모든 의료기관을 공개했다.보건복지부는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경기도와 함께 6월 7일 오후 1시 세종정부청사에서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 공개 및 대응방안,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사항 등을 논의하고, 합동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건복지부는 메르스환자는 6월 7일 현재 64명이며, 메르스 발생의료기관은 6개소, 경유병원(18개)까지 합한 경우 24개소라고 밝혔다. 이중 평택성모병원(37명), 삼성서울병원(17명), 대청병원(3명), 건양대병원(5명) 등은 다수의 병원내 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이다.이외 2개 의료기관(365서울열린의원, 아산서울의원)은 1명의 확진환자만 발생한 병원, 경유병원은 18개소이며, 이들은 모두 역학조사 및 추적관리 결과 병원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의료기관이다.복지부는 “감염이 발생하지 않은 병원 이용에 문제가 없으며 감염에 대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는 의료기관들”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이번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 공개의 배경을 메르스 발생 상황이 변하고 있어 국민들의 자발적 협력 속에 추적관리에서 누락된 접촉자를 발굴해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
“장기간 과징금을 미납한 의료급여기관에 대해 업무정지 처분으로 환원케 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의료기관의 경영상태를 더 악화시켜 향후 과징금을 아예 못 내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의료급여기관이 일정 금액의 과징금을 납부해 처분을 대신할 수 있는 현행 제도를 개정해 장기 미납자에게 업무정지로 다시 환원 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박윤옥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급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2일 대표발의했다. 현행 과징금 부과 제도는 의료급여기관에 업무정지 처분을 하는 경우에 그 의료급여기관을 이용하는 수급권자에게 심한 불편을 감안하여 일정한 금액을 과징금으로 부과·징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고의적이나 경제적 사유 등의 이유로 장기간 과징금을 납부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들을 원처분인 업무정지로 환원하여 처분함으로써 과징금 징수율을 제고하려 한다는 게 법률 제안 이유다.이에 경기도의사회(회장 현병기)는 5일 성명을 통해 “과징금 부과 효과를 높이려 함은 공감하나 현재 의료기관 채무의 대부분이 경영상 어려움에서 기인한 것”이라면서 개정안에
국내에 유입된 메르스 바이러스가 기존 중동지역 메르스 바이러스와 거의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이주실)은 우리나라의 두 번째 메르스(MERS) 환자의 검체로부터 바이러스 분리 배양 및 전체 유전체 염기 서열 분석을 수행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국내에서 발생한 두 번째 메르스 환자의 객담으로부터 Vero 세포(녹색 아프리카원숭이 신장 세포로, 에스페란토 언어의 약어)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배양하는데 성공한 것. 연구원은 배양한 메르스 바이러스 전체 염기 서열을 완성해, 국내 바이러스학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네델란드 의과학연구센터(EMC·Erasmus Medical Center) 등 국내외 바이러스 전문연구기관 및 협회와 유전자 염기 서열 정보를 공유하여, 우리나라에 유입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국내에 유입된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와 거의 일치하는 유전자 염기 서열을 나타냈다. 첫 메르스 바이러스인 EMC 표준주(GenBank No. JX869059)와는 9
서울시가 “35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가 1500여명과 직간접 접촉해 대규모 인원이 감염위험에 처했다”면서 사태 수습 전면에 나서겠다고 선포했지만 이를 두고 박원순 시장의 ‘대권을 노린 정치쇼’라는 비난 여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4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가 증상이 심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밀집한 행사장에 참여했고, 이에 따라 메르스 전파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졌기에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본인이 직접 대책본부장으로 진두지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또한 해당 의사의 동선을 파악해서 발표하고, 재건축 조합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을 고위험군으로 단정한 뒤 참석자 전원에 대해 잠복기 동안 외부출입을 강제적으로 제한하는 자택 격리 실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해당 환자인 A씨는 자신이 한 순간에 1500여명에게 메르스를 감염시킨 개념없는 의사가 돼버려 황당하다는 입장을 프레시안과 조선일보 등 각 언론매체를 통해 밝혔다.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격리조치 돼있는 A씨는 지난 4일 프레시안과 전화인터뷰에서 “제가 1500여명과 29일 접촉했다고 서울시가 발표했지만 31일 증상이 본격적으로
“정부는 메르스 정보를 차단하지 말고 메르스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 국가재난을 선포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 이하 보건노조)은 메르스 대응 중간점검 및 현장 모니터링 결과발표 및 특별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5일 오전 11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회의실에서 개최했다.현재 메르스 감염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더 확산되고 있는 국가적 위기상황. 지난 5월 20일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날로부터 16일째가 되는 오늘, 메르스 확진환자는 41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감염 의심환자는 600명으로 늘어났고, 격리자는 1600명을 넘어섰다.확진환자는 입원환자만이 아니라 가족, 면회객, 의료진, 군인 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2차 감염에 이어 3차 감염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보건노조는 “3차 감염자가 늘어나고, 3차 감염환자 중 사망자까지 발생한 것은 메르스의 전파력이 높지 않다는 정부의 발표나 타국 사례들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 메르스의 전파력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말해주는 징표로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노조는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고 경제도 급격히 위축되고 있음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이 국내에 유입되어 감염이 전파되고 있어 공포감이 온 나라에 확산되고 있다.이에 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회는 감염병 스트레스에 대한 정신건강지침을 5일 발표했다.▲다음은 대한정신건강재단 재난정신건강위원회(위원장 채정호)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재난특임위원회(위원장 조인희)가 발표한 감염병 스트레스에 대한 정신건강지침 1. 믿을 만한 정보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람들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여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올바른 판단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선별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본부(http://www.cdc.go.kr, 043-719-7777)에서 제공하는 지침과 정보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감염병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격리된 환자 및 이들과 가까운 가족, 지인, 그리고 이를 매스컴을 통해서 경험하는 일반 국민들은 여러 가지 불안과 공포를 경험하고, 좌절감, 무력감, 절망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일반적인 수
복지부가 WHO와 메르스 합동 평가를 실시한다.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메르스 대응 관련 韓-WHO 합동평가단(Joint Mission)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한국 정부와 WHO는 이번 한국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MERS-CoV) 전개 양상이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통해 알려진 전개와 다소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고려해, 합동 평가를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국제보건규칙(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 IHR)’에 따르면 WHO는 국제적인 질병확산이나 잠재적으로 국제협력대응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당사국과 협력해 현장평가를 시행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WHO는 “최근 메르스 대응 관련하여 한국 정부가 WHO 측에 발병상황 정보를 신속히 제공한 것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 입국 시 특별 심사나 여행 및 무역과 관련한 어떠한 제한도 권고하고 있지 않음을 밝힌 바 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한-WHO 합동 평가단은 역학조사, 바이러스 연구, 감염 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며, 이번 MERS-CoV 발생 및 전개 양상을 분석하고
정부가 가장 많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및 경기도는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해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공개하고, 위험시기에 이 의료기관을 방문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본부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평택성모병원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으며, 최초의 감염환자가 입원한 5월 15일부터 병원이 폐쇄된 29일 사이에 병원에 있거나 방문한 사람들이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발생한 41명의 메르스 확진환자(6.5 기준) 중 30명이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한 환자이며, 2차 감염환자로 인한 병원내 감염도 대부분 동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에 의해 발생했다.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병원을 이용한 사람들을 찾아내고 추적 관리하는 것이 금번 메르스 확산의 차단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에 병원을 공개한다고 밝혔다.감염전문가들과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병원이 다른 병원들에 비해 병원내 접촉자가 높은 감염력을 보이는 특성을 보이고 있어, 기존에 추적관리하고 있던 병동내 입퇴원환자 및 의료진 이외에 병원내의 모든 접촉자를 좀더 능동적으로 발굴
네팔 대지진 등 대형 재난 사태 이후 피해자들에 대한 외상심리 치료 및 장기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명지병원은 지난 4일 오후 정신건강의학과 외상심리치유센터 주관으로 제2회 명지병원 외상심리치유센터 외상심리치료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세미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박사 학위를 받은 배활립 외상심리치유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네팔 지진현장에 국내 최초로 급파돼 현지인들의 심리적 공황을 경험하고 온 김인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지난해 세월호 침몰 이후 단원고 스쿨닥터로 파견된 김은지 교수(경북대 정신건강의학과), 정신적 외상 극복을 위한 '회복탄력성' 전문가인 석정호 교수(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등이 다양한 케이스별 환자 상황과 치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김인병 교수는 강연에서 대재난 이후 외상 환자의 비율을 조사해 본 결과 20~40% 정도로 생각보다 많지 않음을 각종 사례를 통해 보여주며 오히려 내과적 질환에 대한 지원 및 장기적으로는 피해 당사자 및 보호자, 유족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 치유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세미나에서는 대재난을 경험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이는
메르스 확진 환자 5명이 추가 발생해 총 환자가 4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역시 1명 더 늘었다.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일(금),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5명의 추가사례와 사망자 1명을 발표했다.이 중 3명의 환자는 B의료기관에서 각각 지난 5월 14일부터 27일, 5월 20일부터 28일에 9번, 14번 확진자 등과 동일 병동에 입원한 환자로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다른 2명의 환자는 각각 ▲16번 확진자와 F의료기관에서 지난달 14일일부터 31일까지 동일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 ▲14번 확진자가 입원 중인 D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한 자로서 메르스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3번 확진자(남, 76세)로 중증의 담관암,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으로 B의료기관에 입원 중 최초 확진환자가 지난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역시 B의료기관에 입원 중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 상태가 악화되어 4일 사망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대형병원 의사가 1천 5백여명의 사람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비상이 걸렸다.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은 4일 저녁 ‘메르스 관련 대시민 발표’를 통해 “14번 환자와 접촉한 35번째 환자(의사) A씨가 지난달 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당시 행사에 참여한 대규모 인원이 모두 메르스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서울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경미한 증세를 보이고 30일부터 증상이 심화되기 시작했지만 30일이 되어서야 시설 격리 조치됐고 지난 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서울시는 1565명의 메르스 위험 노출 시민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추가적인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 보건복지부 등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박 시장은 “이런 심각한 상황임에도 복지부로부터 아무런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보건당국의 대응을 지적했다.서울시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4일 오전부터 복지부 담당자에게 유선으로 연락을 취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지만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35번 환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았고 1,565명의 행사 참석자 명
“이것이 의료선진국을 자처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인가?”이번 메르스 사태로 대한민국의 의료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지적이다.메르스 환자가 6월 4일 기준 5명이 추가되어 모두 35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6월 3일 오후 12시 현재 메르스 감염의심자는 398명이고 99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메르스 의심 관련 격리자는 1364명으로 이중 자택에 격리된 사람이 1261명, 기관에 격리된 사람은 103명이다. 3차 감염자가 5명으로 늘었고, 메르스 감염의심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메르스 감염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모르는 상태.자칫하다가는 통제 불능의 의료대란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현재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사태는 부끄러운 대한민국 의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보건의료노조는 무엇보다 첫 번째로 메르스 감염사태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메르스 방역망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급선무임에도 정부가 은폐와 정보통제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특히 “그 병원에 절대 가지말라”는 내용과 함께 메르스환자가 입원했다는 병원 명단이 SNS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공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