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주우한총영사관 내에 설치된 무료진료소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 국적 의사 A원장에게 도움이 되고자 19일 외교부에서 운항하는 화물기를 통해 의약품을 전달했다. A원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우한 재외국민들을 진료하기 위해 노부모의 귀국 호소에도 불구하고 2차에 이어 3차 전세기에도 탑승하지 않고 잔류했다. 그러나 의료인력 부족은 물론 설상가상으로 의약품까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이르자 A원장은 의협에 SOS를 보냈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의협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A원장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그 결과, 의협이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들과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이상 3곳 제약회사에서 보내온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등을 우한 현지에 지원할 수 있었다. 박종혁 대변인은 “확진환자수 1600명을 넘어선 위험지역 우한에서 자신의 안위를 뒤로 하고 인술을 펼치고 있는 A원장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촉박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우한에 잔류하고 있는 재외국민(및 재외국민의 외국국적 가족)을 진료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의약품을 흔쾌히 보내준 제약사측에 깊은 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19일(수)부터 3월 10일(화)까지 3주간 ‘제17기 건강보험심사평가 최고위자과정(H.E.L.P., HIRA Executive Leadership Program)’(이하 ‘최고위자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교육 프로그램은 건강보험의 심사·의료행위·치료재료·약제관리 등 심사평가원 주요업무, 보건의료정책, 외부인사 특강 등 보건의료 관련 다양한 주제 강의와 자유토론 등 총 14강좌로 구성된다. 이번 과정은 45명의 수강생을 모집하고, 2020년 3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14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심사평가원 교육장(서울시 서초구 국제전자센터 22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국민참여>HIRA교육>최고위자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7년 개설되어 올해로 17기째를 맞는 최고위자과정은 그간 정부, 국회, 법조, 언론, 보건의약계 등 각계·각층 리더 640여명을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각 분야에서 보건의료 정책과 제도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고위자과정을 총괄하는 김선민 기획상임이사는 “건강보험을 넘어 한국의 보건의료
코로나19 감염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일 오전 9시 현재 확진환자 3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환자는 82명이 됐다. 새로 확인된 환자 31명 중 30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대구·경북 지역 30명 중 23명은 31번째 환자가 다니던 교회 (신천지예수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2명은 청도 소재 의료기관(청도 대남병원), 기타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서울 지역 1명은 폐렴 환자로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확진됐다.
ITS(해외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 의무화 법이 복지위 법안소위를 통과됐다. 의료기관은 특정 시기가 아닌 상시 환자의 해외여행력 정보를 확인해야 하지만, 처벌조항은 삭제됐다. 의원급 의료기관에 감염관리 전담인력을 두는 내용은 부결됐다. 공공의대법은 추가 상정해 논의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9일 제376회 정기회 제1차 법안심사소위원회를 개최하고 감염병예방법과 의료법 등 13건의 개정안을 심사했다. 먼저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해외여행력 정보를 확인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일명 ‘ITS(해외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 의무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허윤정 김승희 의원)은 벌칙조항이 삭제된 채 통과됐다. 복지위 전문위원은 “입법 취지는 타당하지만 의무 발생시기를 감염병 전파 및 유행의 가능성이 현저히 적은 상황일 때도 확인하도록 것은 의무대상자에게 지나친 부담을 부과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위기경보가 발령된 때 또는 감염병이 국내에 유입한 경우 등에 한정해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법익의 균형성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검토의견을 밝혔다. 과태료 금액(허윤정 의원안 100만원, 김승희 의원안 1000만원)의 적
19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대구 소재 의료기관들과 의료진들이 사용할 방역용 마스크 1만장을 긴급 전달했다. 의협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대구지역에 다수 발생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및 감염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며 “갑작스런 확진자 발생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대구 소재 의료기관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우선 지난 13일 이동국 선수로부터 기증받은 분량을 대구광역시의사회에 보냈다. 이에 대해 이성구 대구광역시의사회 회장은 “대구지역 의료기관들이 매우 긴장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와중에, 의협에서 확보해놓은 마스크 물량을 우리 의사회에 전달해준 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 일선 의료현장에 고루 분배하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가자고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의료진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일선에서 감염병과 싸우는 의료진들에 대한 보호가 한층 강화돼야 한다. 의료기관에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진들
대한의사협회가 신생아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신생아실 운영을 극도로 위축시키고, 의료진의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입법 추진’이라고 반대했다. 개정안은 의사 등 관련 종사자의 직업의 자율성 침해 가능성과 의사와 환자 간 개인정보 보호 이슈 발생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매우 불합리한 입법이라는 의견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9일 정례브리핑 자료를 통해 이헌승 의원이 지난 6일 대표 발의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의견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신생아실에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하도록 하고, 신생아의 보호자 및 의료인 등 정보주체에게 알린 후 촬영·녹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적정 의료행위를 담보하고 신생아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의협은 개정안 반대 이유로 ▲신생아실 진료 및 관리 환경의 안전성 저해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관계 구축 저해 ▲환자 비밀 보장 침해 ▲신생아실 종사자의 개인정보 공개 등 기본권 침해 ▲불필요한 추가 재원 소요 발생 등을 들었다. 이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신생아실 진료 및 관리 환경의 안전성 저해 산부인과 의료기관 내 신생아실에서의 신생아 진료는 고도의
코로나19에 따른 의료기관 지원 방안이 발표됐다. 건강보험 급여비 조기지급 특례, 수가 차등제와 관련된 인력·시설 신고 방안에 대한 개선 조치 등이 실시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정세균 국무총리 임석 하에 박능후 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각 부처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일선 의료기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일선 의료기관의 운영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건강보험 급여비 조기지급 특례가 시행된다. 최근 코로나19 발생으로 일선 의료기관의 환자가 감소해 일선 의료기관이 종사자 임금 및 시설 임대료 지급 등 안정적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이에 정부는 현재 일선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차단을 위해서는 일선 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건강보험 급여비 조기지급 특례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메르스 발생 당시에도 조기지급 특례를 시행한 바 있다. 건강보험 급여비 조기지급 특례는 심사완료 전 청구확인 절차만 거친 후 10일 이내 급여비의 90%를 조기 지급하고, 이후 심사완료시 그 결과를 반영하여 사후 정산하는 제도다
전문의 자격시험을 치기 위해 전공의가 내야 하는 비용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시험 응시료의 구체적인 사용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 이하 대전협)는 제63차 전문의자격시험 지원 접수가 마감된 지난해 11월부터 터무니없이 비싼 응시료에 대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접수, 이들을 대상으로 응시 비용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해 19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와 대전협 자체 조사에 따르면 3년차 또는 4년차 전공의가 전문의 자격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26개 전문과목 학회에 내야 하는 비용은 최소 30만 원에서 최대 235만 원으로 평균 95만 9231원에 이른다. 이 금액에는 시험 응시료 이외에 평생 회비나 정회원 가입비, 원서비 등도 포함돼 있다. 사실상 전공의들이 전문의가 된 이후에 내야 하는 평생 회비 등을 강제로 선납하고 있는 셈이며, 이외에도 대한의학회에 응시 수수료 명목으로 25만 원을 별도로 내게 돼 있다. 전문의 자격시험을 치른 3, 4년차 전공의 대다수가 응시 비용이 과도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설문 조사 결과, 3, 4년차 전공의 679명 중 90.87%가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 비용이 적절하
전남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음압격리병동에서 치료를 받은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9일 퇴원했다. 이날 퇴원한 환자는 국내 16번째이자 광주·전남지역 첫 확진 환자 여성 A씨와 18번째 확진자이자 A씨의 딸인 B씨이다. A씨는 중국이 아닌 태국 방문 후 관련 증세로 확진판정을 받아 지난 3일 음압격리병동에 입원 후 16일만에, 5일 입원한 B씨는 14일 만에 각각 병원 문을 나서게 된 것이다. 그 간 전남대병원은 두 환자를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 등을 시행했으며, 치료 효과가 좋아 관련 증상이 없어지고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연속 시행한 유전자 증폭(RT-PCR)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와 퇴원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전남대병원 19일 현재 국가지정음압병동에서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한 명도 없는 상태이다. 전남대병원 의료진은 이날 음압격리병동을 나서는 환자들에게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내며 완치를 축하했다. 이에 A씨는 “그 동안 힘든 여건 속에서도 치료에 최선을 다해주신 교수님과 간호사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지난 달 27일부터 신숙대응팀을 가동해 운영하고 있으며, 음압시설 갖춘 선별진료소 설치, 출입구 통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에 15명이 늘었다. 이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11명은 31번째 환자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19일 오전 9시 현재, 확진환자 1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인됐으며, 이 중 11명은 31번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환자와 동일한 교회(10명), 병원 내 접촉자(1명))됐고, 2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에 있다. 또한 20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확인된 가족(딸, 09년생, 한국 국적) 1명이 추가 확인돼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아울러, 서울 성동구에서 환자 1명(남성, 43년생, 한국 국적)이 추가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 해당 지자체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 등을 시행 중이다.
2건의 ITS(해외여행력 정보 제공시스템) 의무화 법안이 19일 국회 복지위 법안소위에서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의무 부과 적용 시기와 과태료 금액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는 과태료를 감영병 유행 시로 한정해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인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의무화 자체를 반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관련된 9건의 법률 개정안을 법안소위에 회부했다. 이 중 가장 의료계의 관심을 끄는 법안은 허윤정 의원과 김승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ITS 의무화 법이다. 허 의원안은 의료인, 의료기관의 장 및 그 종사자와 약사, 약국개설자 및 그 종사자로 하여금 감염병 관련 여행이력 정보 등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는 바에 따라 확인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했다. 김 의원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해외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하고, 보건의료기관의 장은 해당 정보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감염병 발생 국가로부터 입국한 사람인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한 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대해 박종희 복지위 수석전문위원은 입법 취지는 타당하
의료계가 의원급 현실을 무시하고 의무만 강제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8일 성명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의료기관 감염의 정의를 신설하고 감염의 예방과 전파 차단을 위해 의료기관이 준수해야 할 운영기준의 근거를 마련하며 의원급 의료기관에 감염관리 전담인력을 지정하는 내용이다. 또, 의료기관 감염 관련 감시체계 확대 및 자율보고 도입 등도 함께 다루고 있다. 개정안에 대해 의협은 “한마디로 감염 관리를 위해 의료기관에 온갖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현행 의료법 제4조에 따라 의료인과 의료기관의 장은 의무로서 병원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고, 의사는 감염관련 교육을 필수교육으로 이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행법상 감염관리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의료기관 종사자에게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타 일회용 의료제품의 재사용 금지 준수, 의료기관내 수술실, 분만실, 중환자실 등 감염관리가 필요한 시설의 출입기준 준수, 의료기관 종사자의 결핵검진 및 잠복결핵검진 의무화 등 각종 준수사항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충북대학교병원 충북지역암센터(소장 박진우)가 ‘2019년 보건복지부 평가 지역암센터 우수기관’으로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지역암센터 운영과 국가암관리사업 수행결과 등을 평가해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충북지역암센터는 지역사회의 암예방 활동에서부터 암검진, 암진단, 암치료, 암생존자통합지지, 호스피스 완화의료까지 체계적인 암관리사업을 수행하고, 충청북도청과 14개 보건소, 산업체, 교육기관 등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암센터사업을 공유하고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충청북도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전문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박진우 충북지역암센터 소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암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의 암 발생률 및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는 등 도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암관리 선도기관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업무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의 상한액이 조정됐다. 기존 대비 연간 총수입액이 1억원 이하이면 낮아지고 1억원 초과이면 높아졌다. 대리처방 수령자의 범위가 신설되고, 진료정보 침해사고 유형도 구체화 됐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의결된 시행령을 보면 먼저 과징금 산정 기준이 의료기관의 수입규모를 고려해 조정됐다. 의료기관의 연간 총수입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1일당 과징금 금액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반면 연간 총수입액이 5000만원 이하인 경우 1일당 과징금 금액은 7만 5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연간 총수입액 5000만원 초과 1억원 이하인 경우는 1일당 과징금 금액이 11만 2500원에서 5만 5000원으로 낮아졌다. 거동 불편 환자의 처방전 대리수령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환자를 대리해 처방전을 수령할 수 있는 사람을 환자의 ▲직계존속·비속 및 직계비속의 배우자, ▲배우자 및 배우자의 직계존속, ▲형제자매,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 또는 ▲그 밖에 환자의 계속적인 진료를 위해 필요한 경우로서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사람 등으로 규정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메르스 때 도입됐던 조기지급특례제도를 조만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상희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김상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신종코로나 특위에서 의료계와 만나 전달받은 요구사항을 박 장관에게 질의했다. 김 의원은 “의료인들도 현 정부의 대응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신뢰하지만 의료기관 부담이 대폭상승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정부가 얼마만큼 대응해 지원해 줄지 걱정이 많으시더라. 의료계가 걱정없이 철저히 대응하도록 안심시키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으로 건강보험 청구 후 10일이내 조기 지급하고 사후 심사하는 조기지급특례제도를 비롯해 의료기관 대상 각종 조사·심사의 일정기간 유예, 선별진료소 운영으로 인한 간호등급제 인력기준 예외적용, 의료기관 마스크 우선 공급 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장관은 “의료기관의 부담을 덜어 의료인들이 자발적으로 적극 진료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준비하고 있다”며 “마스크의 경우 의료기관에 매주 5만개씩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업체와 연계하겠다. 의료비 조기지급은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시행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