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서울 성북을)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종 감염병 등 대량 환자 발생 대비를 위한 관리시스템과 범정부 차원의 협업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증상 감염자 등에 의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호흡기 질환 등으로 의료기관을 내원한 환자의 중국 방문 정보가 중앙사고수습본부(보건복지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고 있는 시스템을 통해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 내원 환자가 감염병 발생국 입국자인지 여부에 대해 현재 접수 단계에서는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건강보험 자격 확인), 접수·문진단계에서는 ITS(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 처방단계에서는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2015년 12월 심평원은 질본과 협업해 감염병 발생국 입국자 정보를 DUR시스템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의약품 처방 단계에서 실시간 제공토록 했다. 그러나 DUR 시스템 전료 시 정보제공으로 의료진의 감염병 노출 가능성과 약처방이 없는 경우 해외여행력 정보 확인 불가 등의 문제점이 발생돼, 접수단계에 해외여행력을 인지해 감염병 노출 차단과 처방 없이도 해외여행력 정보 확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 갑, 민주평화당)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 및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고위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를 명시한 바 있다”며 “그러나 현재 감염병 전문병원은 2017년에 국립중앙의료원, 조선대병원 단 두 곳만 지정 구색 맞추기에 급급했고 나머지 권역은 전무한 상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광수 의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을 겪으며 나온 대통령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도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단 두 곳만 지정한 후 멈춘 복지부의 복지부동(伏地不動)을 강력히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며“늦었지만 이제라도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통해 감염 질병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MERS 유행 이후, 자원 동원가능성과 전문성을 갖춘 감염병 전문병원의 건립 필요성 대두됐고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감염 질병관리 체계 획기적 강화’ 발표했고 이어 국정운영 5개년 계획 45번째에 ‘고위험 감염병 및 원인미
의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관련 방역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의료인의 당연한 책무이지만, 의료기관 운영에 불안감이 생기는 부분은 정부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한의사협회 박종혁 대변인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현안보고에 참고인으로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말했다. 박 대변인은 “메르스 사태 당시 최일선에 의료인들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90%가 민간의료기관이기 때문에 방역시스템 최적화된 의료시스템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당연하게 방역치료에 최선을 다한 것은 의료인으로서의 당연한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문을 닫거나 신용불량이 되는 불안감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의료인이 걱정없이 치료와 방역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행정적 지원을 충분히 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 단계별 맞춤형 진출 지원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제약산업 전주기 글로벌 진출 강화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2월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진흥원에서 수행하는 사업으로, R&D부터 현지화 정착단계까지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제약산업 전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지원분야는 ①글로벌 임상·인허가 컨설팅 ②의약품 수출품목 생산기반 선진화 ③현지 한국의약품 법인설립 및 수출품목 현지화로,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진흥원은 지원사업의 성과를 알리고, 제약바이오기업의 우수한 해외진출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올 11월 성과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력과 제품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 및 현지화를 통한 의약품 수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부정맥질환 누적 치료 건수가 최근 2만건을 돌파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공식적인 실적통계를 작성한 1986년 이후, 2019년까지 총 2만 1000여건의 치료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병원 중 가장 많은 부정맥 치료 건수다. 이 중 전극도자절제술이 절반이 넘는 1만 5500여 건이며, 심박동기와 제세동기(ICD)삽입시술이 4600여 건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69년 서맥 환자에게 심박동기(Pacemaker) 이식술을 시행하며 국내 첫 부정맥치료를 시작한 세브란스병원은 1986년에는 정확한 부정맥 발생 부위를 찾는 전기생리검사와 더불어 비정상적인 심장 전기신호가 만들어지는 부위를 고주파 열로 없애는 전극도자절제술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또 부정맥 질환의 오랜 치료 실적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수많은 국내 부정맥 전문 의료진을 교육, 배출하는 한편 최근에는 해외 의료진들에 대한 연수 교육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정보영 세브란스병원 부정맥시술실장(심장내과)은 “부정맥 치료 50주년을 맞아 난치성 부정맥질환의 최신 치료법 개발은 물론 예방적 치료를 통한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위한 임상 연구에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이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을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공무원 교육시설에 나눠 격리 수용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양해를 구하지 못한 것에 사과했다. 김 차관은 3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긴급현안보고 자리에서 “정부로서는 돌아오는 교민들과 국내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에 대해 예방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다만 격리 수용지역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만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점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적인 여유가 충분히 있었다면 관련된 시설·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 순서라고 생각한다”며 “모셔오자는 최초 결정 이후에 날로 희망자가 증가해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갖지 못했다. 사전에 해당지역 주민들의 충분한 양해를 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도 해당 시설 지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30일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종별·시도별 ITS(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시스템) 이용 현황’자료를 공개했다. ITS(International Traveler Information System)란,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시스템을 일컫는 말로 우한 폐렴과 같은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방문 환자의 해외 오염지역 방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의료기관이 중국 또는 중국 이외 우한폐렴 오염지역을 방문한 환자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의 주관적 진술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ITS를 통해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철저한 방역 프로세스를 가동시킬 수 있다. 그러나 김승희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 일선 현장의 ITS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방역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대한민국의 전체 의료기관 7만 2667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원급 병원(45%)의 경우 ITS를 이용하고 있는 비율은 72.3%로 다른 의료기관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의 의료기관들은 ▲상급병
중앙 역학조사관 부족 문제와 국가 항바이러스제 비축량 부족에 대한 해결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 최도자 의원은 3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현안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중앙 역학조사관 인력수급 문제와 국가 항바이러스제 비축량 부족 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질의했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 의심사례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 나가 어떤 병이 어떻게 시작되고 퍼져나가는지 조사해 실질적인 방역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인력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보건복지부는 역학조사관 확충 방안이 포함된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1월말 기준 중앙 역학조사관 43명 정원 중 32명만이 일하고 있으며, 11명(25.6%)이 결원상태다. 국가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이 목표치에 미달하는 정부의 안일함도 지적됐다. 독감에 대비한 국가 항바이러스제의 인구대비 비축률은 영국의 경우 79%, 일본은 47.7%, 미국은 33%이지만 우리나라의 비축 목표치는 인구대비 25%에 불과하다. 하지만 실제 비축량은 이에도 미치지 못하는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도자 의원은 “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30일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으로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며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년간 국회는 정부가 올린 검역인력 증원 예산을 계속 삭감됐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해외 교류 증가에 따라 검역을 받는 해외입국자는 2014년 3122만명에서 2019년 4788만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검역소의 인원은 2019년 기준으로 453명에 불과해 1인당 약 10.5만명의 검역을 책임지고 있었다. 입국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번에 3명의 확진자가 입국한 곳이기도 한 인천공항의 검역 인력도 현재 165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2017년 7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 관련 검역인력 44명’ 뿐 아니라 ‘기존 인천공항 등에서 필요한 현장검역인력 27명’의 증원예산을 반영한 2017년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당시 야당은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공무원 증원에 반대하여 역학조사관 등 각급 검역소 현장검역인력 27명의 예산을 전액 삭감시켰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예산(안)에도 보건복지부가 현장검역
심평원이 약재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한국형 의약품 가치평가도구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제외국의 가치평가도구를 국내 적용해 봤더니 연구자나 약제에 따라 연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만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약품 가치평가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대한항암요법연구회)’ 보고서를 공개했다. 최근 암 치료 분야는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 새로운 기전을 가진 항암제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면역항암제들이 빠른 속도로 적응증을 추가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고가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들이 급여권에 진입하며, 약제에 대한 접근성은 향상되고 있으나 건강보험 재정 부담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이다. 연구진은 “외국의 경우 미국 임상암학회(ASCO), 유럽 임상암학회(ESMO) 등은 항암제의 가치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위해 가치평가 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공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제한된 보험재정 내에서 임상적 불확실성이 있는 항암제에 대한 가치평가 기준 및 근거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연구 배
한국로슈 맞춤의료본부 신경식 이사가 맞춤형 암 치료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국회에 요구했다. 그는 유전자 정보와 임상치료 결과를 결합한 통합 임상유전체데이터베이스(CGDB)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현재 정밀의료에서 진단, 치료 결정, 맞춤 항암제 제공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 이사는 29일 국회도서관 2세미나실에서 열린 ‘맞춤형 암치료 활성화 관련 유전체 정보 연관 산업 규제현황과 개선과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가 제시하는 미래 암 환자의 맞춤 치료 여정은 이렇다. 유전체 프로파일링을 통해 진단을 하고, MTB(분자종양보드)에서 유전체 정보와 임상치료 정보에 기반한 치료 결정을 내린다. 이를 통해 도출된 최적의 맞춤 항암제를 제공하고, 그 결과는 또 다른 암 환자의 맞춤형 치료를 위한 RWE로 창출되고 활용하게 된다. 신 이사는 “이런 프로세스가 모두 이뤄졌을 때 정밀의료가 실현된다고 볼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은 암 유전체 정보와 임상치료 현장에서의 RWE가 결합한 정보, CGDB(Clinical Genomic Database)”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각각의 RWD는 많이 창출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500여 응급실과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비상 진료체계에 들어갔다. 대한응급의학회는 29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대국민 안내문’을 발표하고 현 상황을 전시에 준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전국 모든 응급실과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선별진료소 설치, 보호장구 착용, 격리병상 가동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응급실에는 중환자가 많아 새로운 바이러스의 노출은 치명적이다”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있는 경증환자들의 응급실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학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1차로 중요하다며 발열, 기침 등 신종 감염병 의사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1339)와 지역보건소에 문의해 지시에 따르기를 당부했다. 학회는 다만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응급실 밖에 설치된 별도의 공간에서 유무선으로 진료 요청을 하면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독립된 공간에서 즉각적인 의사의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메르스 증상이 있는 환자가 치료차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그 안에 있는 의료진과 환자 등에게 전염병이 크게 확
재난현장의 의료공급을 위해 만들어둔 ‘이동형 병원’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격리시설에 병원을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긴급 현안보고에서 “재난용으로 만들어 둔 이동형 병원을 복지부가 창고에만 쌓아두고 있다”고 지적하며 “위기상황인 만큼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이동형 병원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수술실, CT실, 제염실 등이 모듈형태로 되어있다. 외과수술, 중환자 관리가 가능한 50병상 규모이며, 긴급하게 확장할 경우 최대 100병상까지 구축할 수 있다. 정부는 이동형 병원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 2016년 50억원의 예산을 사용했고, 매년 한두 번의 설치훈련과 유지보수를 위해 7~8억 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 아직까지 실제현장에서 활용된 적은 없다. 최도자 의원은 격리된 교민 중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발병이 확인된다면 지역사회가 느낄 공포감과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이라 지적했다. 이상 반응이 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중국 우한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일부 내국인이 보이스피싱 등으로 의심해 전화를 받지 않는 사례가 있어 심사평가원 대표전화 1644-2000번에 대한 전화 응대를 요청했다. 심평원은 중앙방역대책 본부와 협조해 13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우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국인 총 1162명을 대상으로 전원 전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제공한 입국자 정보를 바탕으로 감염증 발생지역 입국자에 한해 일일이 통화한 후 조사항목에 따라 증상 발생여부를 조사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심평원은 그러나 고객센터 대표번호(1644-2000)로 28일 전수 유선확인 결과 스팸전화로 오인해서 통화연결이 안되는 사례가 일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전화응답을 당부하는 한편 미응답자에게는 29일 문자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평원 관계자는 13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우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내국인은 1644-2000번으로 전화가 오는 경우 스팸전화가 아니니 시민정신을 발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방지 및 개인의 안전을 위해서 전화를 꼭 받아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1644-2000번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과 치료에 한의약과 한의사의 적극적인 활용과 참여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29일 협회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의약치료 참여 제안’ 긴급 기자회견에서 “감염증 확진환자의 한의약 치료 지침 마련을 위해 확진 환자에 대한 한의사의 직접 진찰과 함께 확진 및 의심환자에 대한 한의약 치료 병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의료기관은 의학적 치료에서 중의약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중서의(中醫와 西醫) 통합을 강화하며, 중서의 연합회진제도를 통해 좋은 치료결과를 촉진해야 한다’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진료지침 아래 ‘중의(中醫) 치료’가 포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진료방안’을 발표하고, 매뉴얼에 따라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자 호흡기내과와 응급의학과 중환자 전문의 100여명의 중의사들이 국가중의약관리국의 지원을 받아 후베이성 종합병원에서 한약치료를 시작한 이래, 지난 28일에는 중의사가 포함된 의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