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계가 간호사와의 ‘차이’는 인정하지만 ‘차별’은 반대한다며 기회를 평등하게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간호조무사중앙회의 법정단체 인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정기국회 시기에 연가투쟁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14일 제46주년 창립기념식이 열리는 세종대 인근 식당에서 최근 간호계를 둘러싼 이슈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홍옥녀 회장은 ▲재가장기요양시설 시설장 자격에 간호조무사 포함 ▲방문건강관리 전담공무원에 간호조무사 포함 ▲간호조무사 중앙회의 법정단체 인정 등을 요구했다. 먼저 장기요양기관 시설장 자격 문제는 10년 전 제도시행 당시부터 가능했어야 할 숙제가 해결된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홍 회장은 “요양보호사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된 날부터 인정됐지만 간호조무사는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늦어도 한참 늦었다. 오죽하면 간호조무사가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해 시설장이 되었겠나”며 “이번 노인복지법시행규칙 개정은 비정상적인 불합리성을 해소하고 간호조무사가 자기 직종의 이름으로 당당히 시설장이 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간호사단체는 시행규칙을 철회하
여야가 세 달여만에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문재인 케어의 중간결과에 대해 엇갈린 해석을 보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국회 본관 601호에서 제369회 임시회 제2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야당은 문재인 케어에 대해 퍼주기 포퓰리즘, 국민을 속인 거짓말 정책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은 “건강보험 종합계획 재정추계를 보면 보험급여비의 3%를 지출 절감한다고 나와 있다”며 “하지만 내용은 1%인 전년도와 달라진 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현가능성이 없다. 향후 재정폭탄이 될 것이고 국민들이 그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며 “국고지원이나 건보료를 인상하지 않으면 허무맹랑한 계획이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문케어 성과발표는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 부임할 때는 모든 비급여를 선별급여해 보장성을 70%까지 올린다더니 지금은 치료에 필요한 모든 의학적 비급여를 급여화한다고 한다. 이게 같은말인가”라며 “또 선택진료비 폐지는 박근혜 정부 때 75%정도 진행된 것인데 문케어 성과 수혜자에 포함시키는 것이 옳은가”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상급종병은 전체 진료비의 17.4%에 불과하고, 통상 전체
세달여 만에 열린 복지위 전체회의의 최대 이슈는 역시나 ‘인보사’ 사태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오전 10시 국회본관 610호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인보사 사태에 대해 집중 질문했다. 윤소하 의원은 “이의경 식약처장은 부임 전 인보사 보험등재를 위한 경제성 평가 연구를 진행했다”며 “식약처 초기 대응이 늦고, 허가 취소가 2달이나 지연된 이유에 식약처장이 직접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만약 부당한 개입이 하나라도 확인된다면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그 연구는 말 그대로 보험 급여를 위해 경제성을 평가한 연구로 안전성, 유효성은 보지 않는다.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떳떳하다”며 “현재의 사건과는 무관하다. 만약 그런 개입이 있다면 사퇴할 의향도 있다”고 답했다. 윤소하 의원은 질의 후 인보사 등재에 대한 약제평가 신청서 원본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김순례 의원도 허가 과정에서의 의혹을 제기했다. 김순례 의원은 “인보사는 1차 중앙약심에서 품목허가 대상으로 적절치 않다는 결
올해 1~5월까지 스테로이드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건수가 2016년 전체 적발건수의 16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의약품 불법판매 근절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이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6~2019.5월)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온라인상에서의 스테로이드 불법판매 적발건수는 4373건이었으며, 16년(272건) 대비 무려 1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불법판매 및 유통되는 스테로이드에 대한 단속·수사 강화로 인한 결과로 분석되지만, 한편으로는 의약품 불법판매에 대한 식약처의 모니터링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금지 품목이자 전문의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인 스테로이드에 대한 온라인 불법판매가 성행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의약품 불법판매 적발건수는 2016년 2만 4928건, 2017년 2만 4955건, 2018년 2만 8657건으로 3년간 15%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의약품 불법판매 적발건수는 1만 7077건으로 상반기가 채 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전체
최근 언론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 이후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12일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현상은 증증환자 비중이 늘고 경증환자는 감소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대형병원이라고 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수(실환자)는 2015년 202만명에서 2018년 204만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를 중증(전문질병군)과 경증(단순질병군)으로 구분해서 분석해보면 중증환자의 비율은 2015년 33.3%에서 2018년 44.9%로 증가한 반면, 경증환자는 2015년 10.3%에서 2018년 8.9%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를 분석결과 2015년 6조 4026억원에서 2018년 8조 842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중증환자(전문질병군)의 총진료비 비율은 2015년 51.0%에서 2018년 58.8%로 증가한 반면 경증환자(단순질병군)의 총진료비 비율은 2015년 4.5%에서 2018년 4.1%로 감소한 것으
정신병원 의무인증을 선택인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인증에 대한 보상, 명확한 정신의료기관의 종별 구분, 상시 인증조사 등 정신병원 의무인증제에 대한 다양한 제도 개선책이 제시됐다. 강원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익 교수는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정신병원 의무인증제의 성과분석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박 교수는 “급성기와는 달리 정신의료기관에 대한 인증제도는 투자해야 하는 노력은 많은데 비해 받는 보상이 전혀 없다. 특히 1차 인증조사의 경우 정신병원은 의료법 상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인증 획득에 대한 가치 부여가 적었다”며 “외국에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불제도를 통해서 혹은 직접적 보상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정신의료기관 인증 획득에 대한 가치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강조했다. 또한 그는 정신병원 인증제를 의무에서 선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박 교수는 “인증조사 대상병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자발적이고 동기화된 참여를 이끌어내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의무 인증제도보다는 선택 인증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반면
지난해 빅5병원 진료비가 4조 6000억원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은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8 건강보험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현황’자료를 공개했다. 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빅5병원의 진료비는 4조 6531억원이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5663억원 증가한 액수다. 전체 진료비 대비 빅5병원 진료비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8년 6%를 차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빅5병원의 2013년 진료비는 2조 7455억원(5.4%), 2014년 2조 9690억원(5.4%), 2015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 3조 2218억원(5.5%), 2016년 3조 6944억원(5.7%), 2017년 4조 868억원(5.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 의원은 문케어가 2018년 본격 시행된 것을 감안할 때 매년 0.1% 증가하던 점유율이 0.2% 두 배 증가한 것은 문케어가 대형병원 쏠림을 가중시켰다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2018년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가 77조 8714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7조 603억원(9.97%) 증가한 가운데, 종합병원이 벌
8.15 해방 이후 한의사 제도 확립에 크게 기여하고,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보완과 융합을 강조한 해산(海山) 조헌영 선생(1901년~1988년)의 업적을 근대 한의학적 관점에서 재조명 해보는 시간이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의원(정의당)이 주최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한한의학회,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공동 후원한 ‘근대 한의학의 시작과 의의’ 국회세미나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의학과 한의사의 높은 위상에는 조헌영 선생님과 같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모쪼록 이번 세미나가 한의학이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나 가치와 정통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헌신하신 조헌영 선생의 생애를 회고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한의학이 지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주제발표에서는 △한의사 제도 확립에 기여한 조헌영 선생(박용신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부회장) △조헌영 선생에 대한 역사적 평가 및 의의(백유상 경희대학교
물리치료를 할 때 의사의 지도에서 처방으로 용어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물리치료사협회가 주관한 ‘국민건강을 위한 물리치료(도수치료) 제도개선 마련 토론회’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발제자로 나선 대한물리치료사협회 심제명 정책이사는 ▲물리치료를 할 때 의사의 지도에서 처방으로 변경 ▲물리치료기록부 작성 ▲물리치료 평가에 대한 수가화 및 일일 환자치료수 조절 ▲물리치료사가 아닌 비전문가에 의한 불법적 행위에 대한 근절 및 법적대응 등을 제언했다. 심 이사는 먼저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현재 제도와 의료계에 대해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주체는 물리치료사이지만 비급여비용 청구, 실손보험 청구 주체는 의사로 비용도 병·의원에서 책정한다”며 “물리치료는 의사의 처방 후 의사가 없는 별도의 공간에서 물리치료를 하고 있다. 처방에 의해 하고 있지만 ‘지도’의 개념은 없는 상태”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병·의원마다 도수치료 비용차이가 극심하고, 비전문가에 의한 불법적 도수치료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물리치료사들은 현재까지 의료기관 내에서 업무를 시행하기 전 의사로부터 물리
건강권 실현을 위한 전국간호연대(이하 ‘전국간호연대’)는 9일 오전 10시 30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의료법 무시하는 간호사 대체 정책, 개정 개악 철폐 총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대회를 개최한 전국간호연대에는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해 서울특별시간호사회, 부산광역시간호사회, 대구광역시간호사회, 인천광역시간호사회, 광주광역시간호사회, 대전광역시간호사회, 울산광역시간호사회, 경기도간호사회, 강원도간호사회, 충청북도간호사회, 충청남도간호사회, 전라북도간호사회, 전라남도간호사회, 경상북도간호사회, 경상남도간호사회, 제주특별자치도간호사회, 보건간호사회, 병원간호사회, 마취간호사회, 보건진료소장회, 보건교사회, 산업간호사회, 보험심사간호사회, 가정간호사회, 정신간호사회, 노인간호사회, 지역사회보건간호연대, 전국간호대학생연대 등 간호계 대부분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정부세종청사 개청 이래 가장 큰 규모인 약 1000명의 전국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이근희 물리치료사협회 회장도 규탄대회에 참석해 연대사를 통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전국간호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나라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보건의료인의 면허와 자격체계로 그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해외에서 지내다가 진료만 받으러 한국에 들어오는 일명 “건강보험 먹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8일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서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가 모두 국외에 체류하고 있는 경우 건강보험료의 납부를 면제하고, 국내 입국하는 경우 그 다음달부터 보험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국외 체류자가 국내 입국해 보험급여를 받고 같은 달에 다시 출국하는 경우 건강보험을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료를 내지 않는 불합리한 점이 발생하고 있었고, 일부 국외체류자들이 이런 점을 악용하고 있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건강보험료 납부없이 건강보험급여만 받아간 국외체류자는 22만 8481명이나 됐으며, 이로 인한 건강보험급여액은 약 419억원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춘숙 의원은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고 해외에서 지내다가 진료만 받으러 한국에 들어오는 건강보험 먹튀문제가 상당한 규모임이 밝혀진 만큼 공평한 건강보험 부과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해외 출국으로 인한 보험료면제자도 건강보험급여를 받을 경우 해당 월의 건강보험료가 부
기존 4개의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들의 통합모델을 만드는데 보건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지역의사회, 일차의료 중심의 통합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는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윤일규 의원이 공동주최한 ‘전국 300만명 고혈압·당뇨병 환자 의원-보건소 협력 관리사업 제언’ 토론회가 8일 국회의원회관 7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 광명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장을 맡고 있는 중앙대 의과대학 이원영 교수는 고당사업의 성과를 언급하며, 보건소 중심의 만성질환관리 통합모델을 주장했다. 이원영 교수에 따르면 고당사업에 참여하는 군이 비등록자보다 약국 평균처방일, 처방순응도(290일 이상)가 높아졌으며, 등록자의 경우 보건기관의 환자 구성비가 감소했고 의원의 이용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률,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 확률이 낮았으며, 뇌혈관질환 입원, 심장질환 입원, 신장질환 입원이 대조군보다 낮았다. 다만 이 교수는 정부의 통합모델 추진이 지역의사회와 일차의료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보건소 중심론을 펼쳤다. 그는 “만성질환관리 통합모델은 보건소가 중심이 돼야 한다. 고당사업이 성공할
지난 2016년 정신보건법 개정과 동시에 정신질환자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회로 복귀한 정신질환자를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채 법이 시행됐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래치료명령제, 정신보건법 개정, 치료감호시설 수용 능력 향상 등이 제안됐다. 한림대학교의료원 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서국희 교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건의료기술평가(JoHTA) 7-1호’에 실린 ‘정신질환자 범죄 증가의 원인과 대책’ 글을 통해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2017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정신질환 범죄는 건수뿐만 아니라 5대 범죄가 모두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치안정책연구소의 ‘치안전망 2019’에 따르면 전체 범죄 중 살인이 0.6%, 5대 범죄 중 살인은 1.2%이지만, 정신질환자 범죄 중 살인은 6.2%, 살인미수가 9.3%로 10배 높았고 5대 범죄로 국한해도 5배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국희 교수는 정신질환자 범죄 급증의 이유로 2016년 정신보건법 개정을 꼭 집어 말했다. 서 교수는 “개정법은 인권 존중에만 집중하면서 반정신의학의 관점을 반영하고 있었다. 즉, 정신병원이 부당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질병부담 완화를 위해 산정특례 지정, 교육상담료 신설, 신약의 급여화 등 다양한 정책제안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정춘숙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가 주관한 ‘2019 중증 아토피 피부염 국가지원 토론회’가 4일 국회의원회관 6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발제에 나선 국립중앙의료원 안지영 교수는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질병부담에 대해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안 교수가 소개한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1 면접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증도가 가장 높은 군의 경우 직접치료비만 최대 연간 600만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치료와 증상완화에 상당히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이 비용은 중증도에 따라 증가한다”며 “또 중증환자들의 경우 경증에 비해 더 많은 치료실패를 경험하게 되고 그로 인해 다양한 치료를 시행하고 의료기관을 떠돌아 다니게 된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환자들의 치료비용부담이 증가할 수 밖에 없고, 환자들이 치료실패를 많이 경험하다보니 치료경험도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 교수는 “그나마 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3~2017년 ‘비알코올성 지방간’(비알코올성 지방간염, K75.8)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5년간 연평균 21% 늘어났으며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명보다 47.6%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2만 4379명에서 2017년 5만 1256명으로 연평균 증가율 21%을 기록했다. 남성 환자의 진료인원은 2013년 1만 4278명에서 2017년 3만 551명으로 1만 6273명 늘어나, 여성 환자가 2013년 1만 101명에서 2017년 2만 705명으로 1만 604명 늘어난 것에 비해 진료인원 증가폭이 컸고, 연평균 증가율 또한 21.6%로 여성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 20.2%보다 다소 높았다. 2017년 기준 성별 인원을 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료인원은 전체 5만 1000여 명 중 3만 600여 명(59.6%)이 남성 환자이며, 이는 여성 환자 2만 700여 명(40.4%) 대비 약 1.5배에 근접하는 수치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원 교수는 “국내 비알코올성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