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에 생활치료센터 운영까지, 지금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바쁘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세종과 대전, 충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음압격리병실을 가동해 39명(기존 입원환자 7명, 3월 30일 확진자 19명, 3월 31일 확진자 13명)의 확진자를 치료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최근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 격리 치료시설로 사용되던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충청권 생활치료센터)은 폐쇄됐다. 대안으로 대전 유성구 LH연수원이 활용될 예정이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세종충남대병원이 생활치료센터 역할까지 하는 상황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국립대병원 위상에 맞게 인력과 장비, 시설, 물품 등은 물론 의료진의 안전 확보와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치료병상 운영에 따른 원내 감염 우려에 대해서는 설계부터 감염병 차단을 위한 완벽한 클린존으로 구축된 만큼 100% 이상 안전을 확보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감염병 전담병동인 52병동에 21개 병상(중증치료병상 4개 포함)을 비롯해 81병동과 82병동에 68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코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한국수력원자력(주) 방사선보건원이 원전 방사선비상에 대비한 비상의료 협력체계 구축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1일 의학원에서 방사선 비상의료 분야의 협력과 공동 연구 등을 위해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의학원에는 박상일 의학원장과 서영준 대외협력부장, 강진규 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김진우 전략기획부장이 참석했고, 방사선보건원에서는 이레나 원장과 최승진 임상의료실장, 김지영 방사선영향평가부장이 참석했다.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원전 방사선비상에 대비한 비상의료 협력체계 구축 ▲방사선사고 환자에 대한 진료협력 ▲방사선비상의료 및 방사선의학에 관한 공동 관심분야 연구개발 ▲생물학적 선량평가 및 저선량방사선 인체 영향 연구개발 등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방사선연구 분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가까이 계신 한수원 직원들이 믿을 수 있고, 신속하게 찾을 수 있는 건강주치의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레나 원장은 “방사선보건원은 방사선 보건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는 일반인들에게 콩팥병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내 신장이 콩팥콩팥’을 개설했다. 신장학회는 세계 콩팥의 날에 맞춰 오픈한 이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반인과 콩팥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 콩팥병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방송의 특징은 토크 형식으로 환자가 평소 궁금했던 내용들을 질문하면 신장내과 전문의가 대답하는 Q&A 방식이다. 또한, 방송 내용을 엄선해 환우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주제로 정했으며, 방송시간도 10분 이내로 구성해 지루하지 않고 편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에는 네 가지 주제(▲콩팥 관련 건강검진 결과 해석 ▲당뇨, 고혈압 치료 중 콩팥병이 발생했다면? ▲나에게 맞는 투석 방법은? ▲콩팥병, 뭘 어떻게 먹을까?)가 업로드 돼있다. 방송 진행자로 황원민 교수(건양대병원)와 이미경 교수(일산차병원)가 참여해 쉽고 편한 진행으로 시청자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대한신장학회 배은희 홍보이사는 “코로나로 인해 신장질환 환자분들을 위한 대면 교육이 부족한 상황에서 유튜브를 통한 건강토크를 계획하게 됐으며, 향후 다양한 주제의
이대목동병원은 신경과 소속 뇌혈관 시술 전문의를 확충해 24시간 뇌경색 응급시술 능력을 강화했다. 이대목동병원은 뇌경색 혈전 제거술 전문가인 신동우 전문의를 신경과 신규 교원으로 임용해 의료진을 강화했다. 신동우 교수는 최근 2년 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신경과와 영상의학과 전임의로 근무하는 등 뇌경색 혈전 제거술 전문가로 역량을 쌓았다. 신 교수는 최근 2년 간 300건 이상의 뇌경색 응급시술 환자의 치료에 참여했으며,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에서 뇌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수료해 기초의학 발전에도 기여한 인재다. 신 교수는 신경과 전문의로는 드물게 직접 혈전 제거술을 집도해 온 장윤경 교수와 호흡을 맞춰 이대목동병원에서 뇌경색 환자를 집중 치료한다. 혈전 제거술은 대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집도하지만 장 교수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혈전 제거술을 직접 집도해왔다. 이대목동병원은 뇌경색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는 즉시 응급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의료진 뿐 아니라 진단검사의학 검사실, 이송요원, CT-MRI 기사, 방사선사까지 즉각 연락이 가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를 시행하는 등 뇌경색 환자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 교수 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틀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4월 1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37명, 해외유입 사례는 14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3639명(해외유입 7602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950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1996건(확진자 81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7만 1499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551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09명으로 총 9만 5439명(92.09%)이 격리해제돼, 현재 646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07명이며,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35명(치명률 1.67%)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7명, 경기 125명, 부산 53명, 전북 22명, 경남 21명, 인천·강원 각각 20명, 충북 19명, 충남 15명, 세종 13명, 대전 10명, 대구 7명, 경북 6명, 울산 5명, 제주 2명, 광주·전남 각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2명, 지역사회단계에서 12명 확인됐고, 국적은 내국인 10명, 외국인 4명이다. 누적 검사자
방대한 의료 빅데이터 활용방법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경영에 적용할 수 있는 원가 빅데이터 분석 연수교육이 마련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원가 빅데이터 분석과 병원경영 연수교육’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연수교육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병원 원가계산과 분석사례 소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김태익 갈렙ABC 상무가 나서 ‘병원 원가계산 개념과 DRG 원가계산 방법’을 발표한다. 이진효 전무는 분석사례로 ▲진료과 손익(진료과 손익비교 및 원인분석) ▲상병·수가 손익(상병 및 행위수가 수익성 원인분석) ▲타겟고객 선정(진료비 및 원가자료를 이용한 타겟고객 선정)을 소개한다. 나종익 병원원가관리자협회장은 병원 원가자료 분석 사례를 각각 설명할 예정이다. 연수교육은 3월 30일부터 4월 20일까지 온라인 유료등록 중에 있으며, 자세한 등록절차와 프로그램 등 안내사항은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www.kha.or.kr)-협회업무-국제학술국-공지사항 또는 교육센터 홈페이지(http://edu.kha.or.kr)-알림-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은 하늘이 고치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 순천향 설립자 향설 서석조 박사의 좌우명이다. 인간의 존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사랑과 봉사의 삶을 실천한 향설 서석조 박사가 2일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학교법인 동은학원은 그의 100주년을 기념해 평전 발간과 학술대회, 순천향대학교 동문(東門) 준공행사, 묘소 참배 등의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향설 서석조 박사는 1921년 4월 2일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일본 경도부립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49년부터 1954년 말까지 미국 뉴저지주 세인트 발나바스병원, 뉴욕 시립 벨뷰병원, 코넬대학 강사를 거치며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했던 신경내과학을 연구했다. 미국서 돌아온 후에는 32세에 연세의대 내과 주임교수를 역임했고, 연세의대와 가톨릭의대에 봉직하며 우리나라의 신경내과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1962년 가을에 열린 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뇌졸중에 대한 보고’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고, ‘뇌졸중’이란 용어의 효시가 되었다. 1971년 2월에는 대한신경내과학회 창설을 주도했다. 향설의 소원은 늘 미국의 메이요클리닉과 같은 좋은 병원을 우리나라에 세우는 것이었다. 그 꿈의 시작이 순천향병원 개원이다. 197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팀(노태일·강성구·천준 교수)이 전립선 조직검사 이전단계에서 전럽선 전절제술 혹은 방사선 치료 및 항암 치료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소위 임상적으로 유의한 전립선암을 86.1% 수준으로 예측할 수 있는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또는 직장수지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의심소견이 있는 300명의 남성의 정보를 분석해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이중파라메터MRI(biMRI)상의 전립선 영상보고 및 데이터 시스템(PI-RADS) 점수와 PSA수치 등을 기반으로 개발된 예측모델을 적용한 결과, 의사결정곡선을 도출할 수 있었으며, 86.1% 정확하게 예측하는 높은 판별력을 나타냈다. 또한, 기존 방식대로의 조직검사대상을 결정해 시행한 것에 비해 예측모델을 활용하면 21.6%에서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검사를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예측과 진단은 조직검사 및 수술로 이어지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검사와 이를 토대로 한 최첨단 수술을 시행해 환자 맞춤형 정밀진료를 가능케 한다. 강석호 교수팀은 경회음부 초음파-MRI 퓨전 전립선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의 진단을 기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은 17일 경희대학교 청운관 지하1층 대강의실에서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단 2021 춘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국당뇨병예방연구사업(Korean Diabetes Prevention Study, KDPS)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이다. 국내 효과적인 당뇨병 예방법 개발을 위해 경희대병원을 중심으로 전국 10개의 대학병원과 보건소 및 대한당뇨병학회에서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춘계 심포지엄에서는 ▲멀티오믹스와 질환연구의 최신 동향 ▲대사질환의 유전체-환경 상호작용 ▲당뇨병성 안질환의 멀티오믹스 기반 바이오마커 탐색 등의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우정택 사업단장은 “국내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 ‘당뇨병’의 경우, 당뇨 전 단계에 해당하는 환자의 비율이 매우 높다는 발병현황을 고려해볼 때 철저한 자기관리 뿐만 아니라 조기검진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에서는 질병예측부터 맞춤 치료까지 최신진단기술로 떠오르는 멀티오믹스가 적극적으로 논의되는 만큼, 당뇨병 예방과 정확한 조기진단을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사전등록은 4월 14일까지 이메일(book4797@naver.com
공공병원계, 중소병원계, 요양병원계, 간호계 인사들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전략이 제시됐다. 특히 이들은 의료인력 확충 필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했다. 대한병원협회는 31일 ‘In 코로나 시대의 병원조직케어 전략’을 주제로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공공병원계, 중소병원계, 요양병원계, 간호계를 대표하는 각각의 패널들이 ‘코로나 시대, 인적자원 관리와 리더십’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공공병원계를 대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불안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중요한 것으로 직원 간의 소통과 운영전략의 투명한 공유를 꼽았다. 김성우 병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오늘도 많은 환자가 나왔으며, 연말에 과연 백신 접종이 잘 끝나서 상황이 나아질지에 대해서 확신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에 직원들의 피로도가 없어질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위기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 병원장은 병상가동률은 높은데 인력은 여유가 없는 점, 높은 간호사 사직률, 취약한 중환자실 관리 등을 문제로 꼽
‘독(毒)도 적당하면 약이 된다’는 말처럼 규칙적인 운동이 주는 적당한 스트레스는 식욕을 조절하는 뇌 신경세포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체내 에너지 소모를 늘려 비만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한 스트레스나 독은 병을 유발하지만, 가벼운 스트레스나 독성이 거의 없는 소량의 독은 오히려 건강에 이로운 현상을 ‘호르메시스(hormesis)’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세포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죽지만 적절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포 속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의 스트레스 극복 능력이 향상된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민선 교수팀은 적당한 강도의 지속적인 운동이 식욕조절에 중요한 뇌 신경세포에 약한 스트레스를 전달하고, 이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세포 내 에너지 생산 장소)가 활성화되면서 체내 에너지 소모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체중 조절에 가장 중요한 신경세포 중 하나인 ‘프로오피오멜라노코르틴(POMC) 신경세포’에 강도가 다른 스트레스를 가한 뒤 생체 반응을 관찰했다. 강한 스트레스를 가하자 신경세포가 죽으면서 생쥐에게서 심한 비만증이 나타났다. 반면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신경과 권형민 교수가 국내 여성에서의 내장지방지수(VAI)와 무증상 뇌경색(SBI)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신경과 권형민·남기웅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진호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6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녀 2596명의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대상자의 내장지방지수와 뇌 MRI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장지방과 무증상 뇌경색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성별에 따른 별도의 방정식을 이용해 대상자의 내장지방지수를 측정했으며,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MRI 검사 결과에서 경미한 뇌경색 징후가 확인된 대상자는 무증상 뇌경색을 가진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결과, 전체 대상자 중 8%에 해당하는 218명이 무증상 뇌경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다변량 분석 결과 대상자의 내장지방지수가 높을수록 정상인보다 무증상 뇌경색이 나타날 위험이 1.3배 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두 질환의 연관성은 전체 대상자 중에서도 여성에서만 유의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위험
이대목동병원은 이화첨단융복합 메디클러스터(MediCluster)의 핵심인 ‘최첨단 동물실험실’을 전면 리모델링 후 확장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총 3개월간, 15억원을 투여해 총 515㎡(155평) 규모의 동물실험실 전체를 리모델링했다. 우선 고압스팀멸균기, 랙워셔, 마취기, 환자모니터 감시 장치, 패스룸, 패스박스 등 기존 장비가 전체 교체됐고, 공조기를 증설해 청정구역과 일반구역의 교차 오염을 방지했다. 자동제어시스템 도입으로 온·습도 및 차압 제어가 가능해졌고, 실험실 전체 바닥을 에폭시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대동물 사육실을 구성해 개, 돼지 등을 이용한 실험도 가능해졌다. 나득채 동물실험실장은 “임상 의료 현장의 니즈(needs)를 반영해 기초, 중개연구가 가능한 최신형 시스템을 모두 갖췄다”고 밝혔다. 실험실 이용주체도 확대했다. 이전 동물실험실은 의료원 내 교직원 및 연구원이 주로 이용했지만, 앞으로는 의료원 내 중소 및 벤처기업도 실험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대목동병원 산학협력관에는 ㈜아이큐어비앤피 등 11개의 벤처 기업이 입주해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동물실험실은 이들 기업들이 실험기술 지원이 필요할
연령과 기저질환의 중증도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이호진 교수팀(조수익·윤수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연령보정 찰슨동반상병지수의 코로나19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31일 발표했다. 연령보정 찰슨동반상병지수는 환자가 앓고 있는 기저질환이 환자의 사망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보는 지표다. 심근경색, 심부전, 당뇨병, 치매, 간질환, 신장질환 등 19개 동반 질환과 관련된 사망 위험을 정량화한다. 여기에 40세 이후 10년마다 1점씩 추가해 점수가 높을수록 사망 확률이 높다. 이 지수를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 정보와 연계해 유효성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2020년 5월 15일까지 등록된 코로나19 환자를 기준으로 조사했다. 총 7590명의 확진자 중 3.0%인 227명이 사망했다. 사망 환자를 분석한 결과, 가장 흔한 동반 질환은 고혈압(68.7%), 당뇨병(47.6%), 만성 폐질환 (36.6%)이었다. 이들 동반질환을 비롯해 치매, 암, 만성 신장질환, 만성 간질환은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의 유의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팀이 심평원 정보를 활용해 보여준 연령보정 찰슨동반상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나흘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전남 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 지역은 연일 40~5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3월 31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91명,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3088명(해외유입 7588명)이라고 밝혔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380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2975건(확진자 94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7만 6776건이며, 신규 확진자는 총 506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67명으로 총 9만 5030명(92.18%)이 격리해제돼, 현재 632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08명이며,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31명(치명률 1.68%)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6명, 경기 106명, 부산 58명, 인천 25명, 충북·경남 각각 21명, 전북 20명, 세종 17명, 강원 16명, 대구 15명, 울산 11명, 충남 8명, 대전 7명, 경북 6명, 광주·제주 각각 2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단계에서 8명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