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비과] 개원가에서 그레이브스병의 진단과 치료
안 화 영
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그레이브스병은 미만성 갑상선종 및 갑상선중독증을 특징으로 하며, 안구돌출증이 동반될 수 있고, 드물게 침윤성 피부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레이브스병의 유병률은 요오드 결핍의 정도에 따라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남성에서는 1~2% 정도이며, 여성에서 3~4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고, 전 연령층에 걸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20~50세 사이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 항원에 대한 T 세포 반응 이상으로 인해 B 세포에서 TSH 수용체에 대한 자극 항체가 과다 생성되어 갑상선호르몬의 생산이 증가함으로써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레이브스병의 흔한 증상으로는 피로, 더위를 못 참음, 심계항진, 손떨림, 체중감소, 신경과민, 잦은 배변 및 설사 등이 있으며(Table 1), 이러한 증상들에 대해 다른 내과적 질환을 의심하여 검사를 시행하다가 갑상선호르몬 이상 소견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레이브스병으로 인한 증상들은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