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스승의 가르침, 다시 빛을 보다
연세대 의대 김충배 교수(외과학)가 최근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외과 의사를 26년간 역임했던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Alfred Irving Ludlow, 1875~1961) 교수가 쓴 설교집‘채플 이야기’를 최근 번역 출간했다.‘채플 이야기’는 러들로 교수가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학생들에게 아침 채플 시간에 설교했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당시 러들로 교수는 15~30분 영어로 설교 하고, 이용설 교수 등이 우리말로 통역했다. 김충배 교수는 15년 전 연세대 의대 외과학교실사를 정리하고 책으로 편찬하면서, 초대 주임교수인 러들로 교수의 많은 자료를 접하게 되었다. 이후 연세의학도서관과 함께 고서로 보관되어 있던 채플 이야기(Chapel Talk)를 찾아내, 번역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러들로 교수가 왜 연세대나 한국 외과학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며 “그가 남긴 채플이야기를 번역하며 그 답을 찾았다"고 말했다.그가 찾은 답은 ‘여타사람’. 김충배 교수는 “러들로 교수는 당시 제자들에게 소수만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지만, 인간사(史)에는 드러나지 않는 여타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이 있었기에 위대한 사람들이 등장했다고 가르쳤
- 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
- 2014-09-24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