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노숙자 1만명에게 무료의료봉사
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봄 기운이 감도는 요즘, 봄 햇살보다 더욱 따뜻한 이야기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이강우 교수.
이강우 교수는 지난 1996년 12월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노숙자・무의탁 노인 쉼터인 '평화의 집'과 '안나의 집'을 방문해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해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교수는 10년간 매월 두 차례씩 무료진료를 해온 것이 어느덧 200회를 넘어 이 교수가 돌본 노숙자와 무의탁 노인도 줄잡아 1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 교수가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탈리아 출신의 빈첸시오(한국명 김하종) 신부가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치료를 받을 때, 그가 무의탁노인과 노숙자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라고 밝혔다.
이강우 교수는 의료봉사를 위해 전공의와 약사, 간호사 등 5~6명의 의료진을 구성해 매번 50~70여 명의 환자에게 진료활동을 펼쳐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