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3 (일)
경남 함양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쯔쯔가무시증에 걸린 농민이 사망했고 충북 옥천에서도 감염환자가 발생,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함양군 지곡면 김모(53)씨는 최근 오한과 근육통 등의 가벼운 감기몸살 증세를 보이다 증세가 심해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지난 10일 치료 중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김씨가 야산에 사는 털 진드기 속의 병원체로 추정되는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돼 사망한 것이라고 밝혔다.또 충북 옥천군에서 지난 9일 벼 베기를 하던 A씨(64·여)가 40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구토를 하는 등 쯔쯔가무시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 해 992건으로 전국 최고의 발병률을 보인 전북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추수기간동안 노인들을 중심으로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도내 22개 시·군에 ‘쯔쯔가무시증 예방용 토시’를 나눠주고 마을방송 등을 통해 주민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농민과 군인 등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예방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렙토스피라증·신증후군출혈열과 함께 3대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다. 해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