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답답하다 못해 속이 터진다. 수면 위로 올라오기 전부터 이야기해왔던 문제들은 터지고 나서도 느껴지는 변화가 없다. 그래도 우리나라 정부니까 국민을 위해 뭔가 바른 일을 할 거라고 회원들을 타일러 보기도 하지만 그러는 내가 더 낯이 뜨겁게 느껴진다. 우물쭈물하고 있으면 명색이 회장이니 체면 살려주겠다고 다른 임원들이 짐짓 곧 해결될 것이니 기다리라고 큰 소리를 치지만 속내야 뻔하다.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저출산, 저수가, 고임금, 고 인플레로 떠나간 소아과 의사들을 막아 섰다가, 욕으로 배가 부를 수 있다면 배가 터질 정도로 먹었다. 지방의 사정은 말로 이루 다 할 수가 없다. 아이들은 정권에 따라 바뀌지 않는다. 아이들은 그냥 태어날 뿐이다. 이 땅에 아이를 키우기 열악한 환경이 계속되면 반려동물만 입양하는 외로운 부부들만 남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소아청소년과학도 나름 많이 배워야 하는 학문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과학이라는 지성은 소멸되고 있고, 그 자리는 정치인과 관료들, 소위 많이 배웠다고 하는 자들의 야만으로 꾸역꾸역 채워지고 있다. 그들의 정책은 수십 년째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파괴하고 있으며, 야만에 가까운 정
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