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MIST1, 단백질 발현 조절해 간세포 생존·손상 회복에 ‘영향’ 행사
간세포의 세포사멸을 조절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규명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남기택 교수와 허수민 박사 연구팀이 만성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소포체 스트레스 상황에서 간세포의 세포사멸을 조절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MIST1’ 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했다고 12월 2일 밝혔다. 연구팀은 간질환의 진행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의 역학을 조사하기 위해 사염화탄소(CCI4)로 간 손상이 유도된 마우스모델을 이용했다. 이후 CCI4 주입 후 소포체 스트레스가 유도된 간 손상 과정에서 1, 3, 6, 8주의 간세포를 채취해 시간 경과에 따른 유전자 발현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CCI4 주입 후 주차가 지날수록 간 섬유화와 지방변성 등 간 손상이 증가했고, 이 과정에서 ▲소포체 스트레스 ▲세포 사멸 ▲비접힘 반응 등과 관련한 특정 유전자들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RNA 시퀀싱을 통해 발현된 유전자들을 분석한 결과, ‘MIST1’ 유전자의 발현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전자 MIST1은 CCI4로 손상된 간세포 주변에서 점차 증가함을 보였고, 세포사멸과 관련된 단백질 TRIB3의 발현을 조절해 간세포의 생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