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을 ‘복강경 보조 위아전 절제술’과 비교해 합병증 및 삶의 질적 측면에서 위암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근거가 제시됐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위장관외과 박신후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과 ‘복강경 보조 위아전 절제술’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5월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8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국내 21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의 동의 하에, 위암 환자 442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을 받은 222명과 보조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을 받은 220명을 비교 분석했다. 이후 연구팀은 1차 연구 목표로 전체 합병증 발생률과 2차 연구 목표로 삶의 질을 비교 분석했으며, 최종 분석에는 각각 213명과 209명의 위암 환자들이 포함됐다. 완전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은 명치 부위 상복부에 절개 없이, 최소 침습으로 림프절 박리와 위 절제 및 문합까지 마무리하는 수술이고, 보조 복강경 위아전 절제술은 복강경으로 림프절 박리를 마친 후 명치 부위 상복부를 약 5~6cm 절개를 해 위를 절제하고 문합하는 방법을 말한다. 연구 결과, 전체 합병증 면에서는 두 그룹
간담췌외과학 분야 복강경 및 로봇 수술 전문가 한 자리에 모인 심포지엄이 성료했다. 국제간외과학회(ISLS)는 국제간외과학회가 주최한 ‘2024 국제간외과학회 싱글토픽 심포지엄이 지난 18~19일 양일간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은 ‘복강경 vs 로봇 수술: 경쟁 혹은 보완(Laparoscopic vs. Robotic Surgery: Competitive or Complementary)’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이틀간 4개 기관에서 6개의 간담췌 수술을 학회장으로 실황 중계(Live Demonstration)했는데, 이는 전 세계 간담췌외과학 분야에서 처음 시도되는 동시간대 다기관 간담췌 수술실황중계였다. 국내·외 초청 인사만 88명(국내 32명, 국외 56명)으로 국제간외과학회(ISLS) 정규 국제학술대회에 준하는 규모였으며, 40개국에서 500여 편의 초록이 접수돼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간담췌 수술실황중계 프로그램만 봐도 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은 국제간외과학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학술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4개 기관에서의 수술실황중계와 이에 대한 토론을
복강경을 이용한 간 적출술이 확고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생체 간이식 공여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식외과 최규성·김종만·유진수 교수 연구팀이 최근 생체 간이식 공여자 복강경 수술(이하 복강경 수술) 시행 10년차를 맞아 미국 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외과학 연보(Annals of Surgery, IF=13.787)’에 그동안의 경험을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3년 첫 수술 이후 2022년까지 복강경 수술로 간을 공여한 환자 636명의 수술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 636명 중 개복술이 추가로 필요했던 경우는 1.6%에 불과했다. 국제 다기관 연구에서 평균적으로 4.1% 발생했던 것과 비교하면 국내 의료진의 술기적 우위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수술 후 30일 이내 합병증 발생률도 삼성서울병원은 16.8%로, 국제 통계 26.9% 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출혈로 전체 환자의 6%에서만 관찰됐고, 재입원이나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각각 5.2%, 2.2% 수준에 그쳤다. 최규성 교수는 “간이식팀 의료진 모두가 지난 10년간 손발을 맞추며 노력해 준 덕분에, 이제는 공여자의 건강을 지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