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대상으로 건강관련 노동생산성 손실 및 근로능력에도 신체활동의 역설적인 관계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교신저자)팀이 한국의 직장인 5501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 여가시간의 신체활동은 높은 근로능력과 적은 건강관련 노동생산성 손실과 연관이 된 반면, 직업적인 신체활동은 낮은 근로능력과 큰 건강관련 노동생산성 손실과 연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모열 교수는 “운동과 같은 여가시간의 신체활동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시켜 근로능력과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나, 직장에서의 과도한 신체부담은 오히려 그 반대로 건강을 악화시키고, 결국 근로능력과 노동생산성을 감소시키는 것을 이번 연구로 확인했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60세 이상 직업적인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근로자의 경우, 운동과 같은 여가시간의 신체활동은 오히려 근로능력을 낮추고, 건강관련 노동생산성 손실은 현저히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높은 신체 활동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1주에 중간 강도로 150분 혹은 고강도로 75분의 격렬한 신체 활동과 같은 600 MET-min/주를 초과하
적절한 신체활동과 저항성 운동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전문학술지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는 규칙적인 유산소 신체활동이 당뇨 및 심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저항성운동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으며, 대부분 단면조사 연구 결과로 예방효과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이에 연구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12년간 추적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유산소 신체활동 및 저항성운동과 고혈압 발생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주당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사람에게서 고혈압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했는데, 남성은 약 31%, 여성은 약 35%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저항성 운동은 유산소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여성에서 고혈압 발생 위험을 더욱 낮추었으며, 두 가지 운동을 모두 실천하는 경우 운동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을 44%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혈관계 분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 결과, 아동의 비만율 감소와 더불어 식생활 개선, 신체활동의 증가 등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아동 비만 예방 사업인 ‘건강한 돌봄놀이터’의 2021년 운영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23일 밝혔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전국의 보건소를 통해 초등학교 및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하는 아동 비만 예방 사업으로, 참여 아동을 대상으로 놀이형 영양 교육과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 비만 예방을 위한 건강 생활습관 형성 교육을 제공한다. 참여 아동의 사전·사후 신체계측 결과와 신체활동 및 식생활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번 사업에 참여한 아동들의 비만군율이 감소했고, 신체활동이 증가했으며, 식생활 습관이 개선됨은 물론, 사업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비만 및 과체중 아동 비율은 기존 33.3%에서 사업 참여 후 30.5%로 약 2.8%p 감소했다. 특히 해당 사업에 12회 이상 참여한 아동의 경우 비만 및 과체중 비율이 기존 35.6%에서 사업 참여 후 31.2%로 약 4.4%p 줄었다. 또한, 신체활동 행태의 경우 사업 참여 후 하루 1시간 이상 운동하는 아동은 6.
고강도 신체활동이 관상 동맥 석회화의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정상적인 관상동맥에는 칼슘이 없지만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관상동맥에 칼슘이 쌓이기 시작한다. 여러 역학 조사에서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가 높으면 심장혈관질환이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됐고, 특히 석회화지수가 100 이상이면 ‘위험’, 400이상이면 매우 위험한 것으로 간주한다. 강북삼성병원은 순환기내과 성기철 교수 연구팀이 2011년~2017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성인 25,841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간의 추적 분석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먼저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한 신체 활동 수준에 따라 ▲비활동자 ▲중간 활동자 ▲고강도 활동자로 분류한 이후 관상동맥 CT를 이용해 석회화 지수를 측정했다. 여기서 중간활동자는 ▲하루에 20분 이상 강한 강도로 일주일에 3회 이상 활동 ▲하루에 30분 이상 중간강도로 일주일에 5일 이상 활동 ▲600 MET-min/주에 도달하는 걷기 또는 격렬한 활동의 조합 중 5일 이상 활동하는 사람으로 분류했다. 고강도 활동자는 ▲1500 MET-min/주를 달성한 강도로 3일 이상 활동 ▲3000 MET-min/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