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흉부외과 수련, 사실상 붕괴…“필수의료법 이상의 대책 필요”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이하 ‘흉부외과학회’, 회장 정성운, 이사장 강창현)는 2025년 9월 전공의 현황분석을 통해 2023~2025년 의–정 갈등의 여파로 지역 흉부외과 수련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 단계에 들어섰고, 그 결과 전문의 공백이 가속되며 국민 생명·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밝혔다. 강창현 이사장은 “수년간 학회가 앞장서 재건에 매달린 결과 2023년에는 20년만에 전공의 지원자가 40명대로 회복돼 반등을 기대했으나, 갈등 이후 필수의료 기피가 심화되면서 지역 전공의 이탈·미복귀가 이어져 지역 수련체계는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적 특단책 없이는 재도약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필수의료법안이 논의 중인 현시점, 2025년 전공의 현황은 의–정 갈등이 수도권 외 지역의 수련 기반을 직접 파괴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이 추세가 지속되면 지역 심혈관센터·폐암수술 등 중증·응급진료의 연속성이 붕괴하고 환자 사망·합병증 위험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논의하고 있는 필수의료법만으로는 이미 붕괴된 지역기반을 복구할 힘이 부족하므로, 법 이상의 비상대책·국가 실태조사·즉각 지원이 즉시 가동돼야 한다”고 밝혔다. 흉부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