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1 (월)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재발성 직장탈출증 수술에 성공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대장항문외과 이철승 교수가 75세 여성 환자의 재발성 직장탈출증을 단일공 로봇을 이용해 복부접근술로 치료한 사례가 국제학술지 ‘Asian journal of surgery’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고 6일 밝혔다. 이 환자는 수술 5개월 전 회음부 접근술로 직장탈출증 수술을 받았지만 재발해 직장완전탈출과 변실금 증상을 보였으며, 이번에 복부 접근술을 통한 단일공 로봇으로 수술받고 평소 있던 요실금 증상까지 개선됐다. 이번 수술은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재발성 직장탈출증 수술로는 최초의 성공 사례이다. 항문을 통해 직장 벽이 항문 밖으로 돌출되는 직장탈출증은 일반적으로 재발률이 3년 간 20~30% 정도로 4명 중 1명은 재발하는 셈이다. 직장탈출증 수술은 접근 방법에 따라 복강을 통한 복부 접근술과 항문 주변을 통해 직장의 일부를 제거하는 회음부 접근술로 나뉘는데, 회음부 접근술은 재발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65세 미만 환자를 기준으로 복부 접근술과 회음부 접근술의 재발률이 각각 6.1%, 16.3%으로 보고됐다. 복부 접근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