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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북대병원, 1년만에 종이 없는 디지털 병원으로

대기기간 단축, 진료정보 안정화, 서비스다양화 등 질 향상


전북대병원이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본격 가동한지 1년여만에 종이 없는 디지털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29일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에 따르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병원 정보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최첨단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총 18개월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지난해 9월 14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직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큐비스(CUBIS, Creative Unique Best Information System)로 명명된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은 업무 프로세서의 선진화와 표준화, 시스템 안정화 등을 위한 웹기반 시설로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과 통합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 병원 그룹웨어 행정시스템으로 이뤄졌다.

큐비스의 특징은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 도입을 통한 차트와 종이없는 병원 △국내 최대 규모 의료장비 인터페이스 시스템 구축 △병원 전체 유·무선네트워크 연결 △병원 자체 인력으로 프로그램 유지 관리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전북대병원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오픈한 이후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프로젝트 종료 후부터 병원 자체 인력으로 프로그램 유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프로젝트 종료 이후부터 프로그램을 자체 관리하고 있는 의료정보과에서는 지난 1년 동안 원무 655건, 진료 1289건, 진료지원 469건, 일반관리 758건 등 총 3171건의 프로그램을 보완 및 개선으로 프로그램 안정화를 꾀하면서 빠르게 정착시키고 있다.

큐비스의 본격 가동 이후 지난 1년간 전북대병원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EMR(전자의무기록)시스템 도입으로 종이와 차트가 없는 진정한 디지털 병원을 실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이차트 형태의 뷰어와 워드프로세스기능 등이 강화된 서식 작성 기능을 통해 모든 의료진들이 종이에 직접 써오던 것을 마우스 클릭만으로 각종 서식을 작성하고 있으며 환자들 역시 모든 동의서를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서명하고 있다.

또한 병원 전체가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돼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태블릿 PC, 컨버터블 PC 등을 이용한 의무기록과 환자검사결과 등의 조회가 가능해져 신속하게 진료정보에 접근
하고 있다.

의료진이 작성한 의료정보를 디지털화해 저장 전송함으로써 의료진의 실시간 조회가 가능해져 환자 진료의 대기시간 감소는 물론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환자 진료에 필요한 의료정보와 처방내용, 각종 검사결과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게 돼 신속하고 정확한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의료의 질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병원에서는 큐비스를 통해 중환자실 인공호흡기, 수술실 마취기, 인공신장실 투석기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의료장비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구축해 565대의 의료기기에서 발생되는 검사나 모니터링 결과를 연동하여 진료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병원에서 사용하는 713개의 환자용 동의서 등 서식을 모바일기기, 컨버터블PC(삼성아티브 등), 테블릿모니터에서 서명가능 하도록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병원내에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의무기록, 환자검사결과 등 조회 가능하여 신속하게 진료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납창구 35곳에 터치모니터를 두어 동의서 및 선택진료신청서를 전자서명하고, 환자의 수납금 조회를 가능하게 하였다. 검체에 부착된 바코드를 검체 이동장소 마다 스캐너로 읽어 검체이동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통합의료정보시스템 도입 이후 병원 직원들은 “의료진이 작성한 환자의 기록 및 검사장비 인터페이스를 통해 의료정보를 종이 챠트 대신 디지털화해 저장 전송되기 때문에 실시간 조회가 가능해지면서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고, 환자진료대기시간이 감소되면서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정성후 병원장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인 큐비스가 구축되면서 지난 1년간 병원 내에서는 환자 진료 대기시간 단축, 진료정보의 안정화, 서비스의 다양화를 통해 진료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 글로벌 병원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의 정착을 통해 병원 비용절감은 물론 의료진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사항을 해소하고 환자 및 보호자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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