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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vs가다실 팽팽한 신경전

GSK, “백신 간 비교 결과 우수해”…MSD, “단순 비교 어려워”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시장에서 GSK와 MSD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최근 GSK가 백신 간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서바릭스의 우수성을 강조하자, MSD 측이 30일 관련 내용을 반박하는 보도자료로 맞불을 놨다.

지난 9월 GSK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바릭스와 가다실의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바릭스가 가다실보다 면역원성이 높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GSK 측은 9~14세 여아의 서바릭스 2회 접종이 가다실 2회 접종보다 16형에서는 2.7배, 18형에서는 4.9배 높은 항체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가다실 3회 접종과 비교했을 때도 16형에서 2.4배, 18형에서는 2.9배 높은 항체가를 보였다.

더불어 GSK는 서바릭스가 HPV-16 ·18형(70%)을 예방하는 2가 백신이지만 교차 예방 효과로 실제 90%이상 예방이 가능하다는 결과도 내놨다.

GSK가 백신 간 비교로 서바릭스의 우수한 면역원성을 주장하자, MSD는 보도자료를 통해 “단순 항체가 비교를 통해 특정 백신의 효능이 더 높다고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MSD 측은 “HPV 백신의 경우 항체가(면역원성)와 실제 질환 예방 효과의 상관관계가 성립되어 있지 않다”며 “WHO에서는 HPV 백신의 효능을 볼 때 실제 얼마나 예방할 수 있는 지 여부로 평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 항체가 비교를 통해 특정 백신의 효능이 더 높다고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MSD 측은 “HPV 백신의 효능에 대한 임상연구는 다른 감염 예방 백신과는 달리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실제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실제 백신 효능을 강조했다.

MSD 측 자료에 따르면 가다실은 HPV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 전암병변(CIN) 2기 이상의 자궁경부 질환에 대해서 96.9~100% 예방효과를 보였다. 6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 관련해서는 99%의 예방효능을 자랑했다.

MSD 측은 “가다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승인돼 사용되고 있는 HPV백신”이라며 “뛰어난 질환 예방 효능과 폭넓은 적응증을 바탕으로 133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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