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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30대 女 자궁경부암 발병빈도↑…예방접종 비율↓

대한산부인과학회, 자궁경부암 예방주간 제정 경각심 높여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20~30대의 젊은 여성들이 최근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 접종이나 검진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박용원)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자궁경부암 발생 현황 및 예방 인식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을 선정,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국내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10만명당 17.9명으로 개발도상국보다 낮지만 미국 등 선진국의 평균 10.3명보다는 높다. 특히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자궁경부암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 17,170명 중 1,891명이 20~30대 여성일 정도로 젊은 층에서의 발병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자궁경부암에 대한 젊은 여성들의 예방접종률과 검진율은 매우 낮아, 적극적인 인식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학회가 최근 18세에서 55세 사이의 국내 여성 1,004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들의 상당수인 응답자의 60%가 자신이 자궁경부암에 걸릴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고 답한 이는 전체 15.6%에 불과했다.

18세~35세 이하 젊은 연령의 검진율은 약 8%에 그쳐 자궁경부암에 대한 젊은층의 경각심이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응답자의 74%가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검진율은 낮게 나타나 여성들의 인식과 실제 행동 사이에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대한산부인과학회 박용원 이사장은 “최근 자궁경부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줄고있는 추세에서 20~30대의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 비율이 늘어난 데 반해, 정작 여성들의 자궁경부암 검진율이나 예방에 대한 관심은 아직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발생 원인이 밝혀져 있는 자궁경부암은 정기적인 선별검사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환인 만큼 이에 대한 여성들의 올바른 이해와 인식 변화가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대한산부인과학회는 오는 17부터 23일을 ‘자궁경부암 예방주간’으로 선포하고 자궁경부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나선다.

특히 조기 점진 사각지대에 높인 젊은 여성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퍼플리본 캠페인을 전개한다.

아울러 온라인 상에서도 자궁경부암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도록 온라인 카페와 트위터 네이버 미투데이 등의 정보 채널도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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