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신응진 의협 학술이사는 즉각 사퇴하라”

“PA 양성화” 주장에 “불법행위 조장하고 후배 앞길 막아”

“불법행위 조장하고 후배 앞길 막는 의협 학술이사는 즉각 사퇴하고 회원들 앞에 석고대죄하라.”

PA (Physician Assistant) 제도가 시대적 흐름이라며 양성화를 주장한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에 대해 전국의사총연합이 강력한 반감을 나타내며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의협 학술이사인 순천향의대 외과 신응진 교수는 지난 30일 서울의대에서 개최된 제2회 외과의료 미래전략포럼에서 “PA (Physician Assistant) 제도를 의협이나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반대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흐름이고, PA의 정착 없는 외과는 이점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계에서는 PA가 향후 의료영역을 침범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지만 외과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PA와 협력 파트너 관계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협 현직 학술이사가 PA제도 양성화를 공공연히 주장하자 의료계는 즉각 반발했다.

전의총은 31일 성명을 통해 “전공의들이 부당한 처우와 몇몇 임상과에 지원하지 않는 근본적 이유는 도외시한 채, 당장의 이익을 위해 불법의료행위인 PA를 합법화하겠다는 대학교수의 발언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전공의 지원이 감소하는 이유는 낮은 보험수가로 인해 힘든 수련을 마친 이후에도 전공과를 살려 사회에 진출하기 어렵기 때문이고, 이런 이유로 싼 인력을 쓰겠다는 것이 종합병원 재단입장인데, 신 교수의 PA 합법화 주장은 이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후배들의 앞길을 막는 파렴치한 행위에 다름없다는 것.

전의총은 신 교수에 대해 “전문적 교육을 받지 않은 채 단지 피상적인 반복 업무에 익숙해진 PA 선호로 인해 전공의들이 제대로 된 수련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로지 교수들의 편의와 소속 재단의 이익만을 위해 부실한 수련환경 개선과 수가현실화의 정당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의총은 추무진 의협 회장에 대해 “당장 신응진 학술이사를 경질하고 지체 없이 대회원 사과를 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자가 집행부 임원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 의료개혁이 요원함을 나타내는 하나의 증거”라고 밝혔다.

전의총은 “학술이사를 경질하지 않을 경우 추 회장을 의료개혁에 역행하는 병협의 주구로 간주하고 퇴진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