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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국의사대표자 궐기대회 행사 말미에 ‘파행’

최대집 의혁투 대표 단상 ‘점거’…추무진 즉각적 자진퇴진 ‘요구’


전국의사대표자 궐기대회는 행사 말미에 의료혁신투쟁위원회 최대집 공동대표의 단상 점거로 마지막 불꽃점화 퍼포먼스를 진행하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30일 오후 5시부터 6시40분까지 대한의사협회는 회관 앞마당에서 의료계 직역 및 지역 대표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격의료 저지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완전철폐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4시30분부터 회관 앞마당 한편에서 ‘추무진 회장의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요구했던 의혁투는 행사 끝 무렵인 6시30분경 단상을 점거, 행사가 파행으로 끝났다.



앞서 의협 추무진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의사가 왜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안 되는 지에 대해서는 지난 12일 한의사협회 회장의 말도 안 되는 골밀도 기기 시연에서 명명백백 밝혀졌다. 지난 1년 동안 잘 막아 왔듯이 오늘 이후로도 원격의료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이 완전 철폐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광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그것은 꿈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 모두가 같은 꿈을 꾸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경제적 논리에만 치우쳐 졸속으로 시행되는 원격진료와 무자격자인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저지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11만 회원이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철저한 준비와 행동이 중요…진정한 투쟁이 없는 협상은 없어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제는 더 이상 면피용인 대회만을 위한 궐기대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끼리 소리만 지를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제대로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행동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수흠 의장은 “늦었지만 이제는 강도 높은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 ‘가만히 있어주면 무엇을 줄 것이다’라는 순진한 발상은 버려야 한다. 진정한 투쟁이 없는 협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국의사대표자들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국민건강 무너진다! △불도저식 원격의료, 국민안전 위협한다! △전문가 무시한 의료정책, 한국의료 다 망친다! △경제논리 의료정책, 국민건강 다 망친다! △잘못된 한의학 육성, 국민건강 위협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국의사대표자들은 “향후 강력한 투쟁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국민 건강권을 무시한 정부에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전국의사대표자 궐기대회는 ▷등록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및 이광래 범의료계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대회사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격려사 ▷외국의 의사투쟁 사례 영상 Leah Wapner 이스라엘 의사회 사무총장 ▷동영상 및 투쟁사 사진 상영 ▷정부 한방육성 정책의 허구 이정근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정부의 원격의료 대국민 기만정책을 폭로한다. 이필수 범의료계비상대책위원회 위원 ▷남기훈 대한전공의협의회 홍보이사 및 박단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 연대사 ▷구호 제창 ▷결의문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결의문 발표 직후 추무진 회장의 즉각적인 퇴장을 뒤편에서 주장해 온 의혁투 최대집 공동대표가 단상을 점거하는 소동이 있었다.

최대집 대표의 단상 점거로 ‘국민건강 수호를 위한 투쟁 불꽃 점화식 퍼포먼스’는 무산됐다.

아래는 결의문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