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추무진號, 대표자대회 파행 ‘소통’으로 적극 대처

30일 ‘분열’보다 ‘단합’이 더 컸다…의혁투 등과 ‘열린 토론회’ 검토 중


“당일(30일)에도 (의혁투가) 생각이(투쟁방식이) 다르다고 말 못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2월 중 의료혁신투쟁위원회 등과의 열린 토론회를 검토 중이다.”

1일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이광래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30일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 끝 무렵 파행에 대해 적극 대처하기 위한 ‘회원들과의 즉각적 소통 방침’을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회원들이 필요한 로드맵이나 행동을 요구하면 고맙게 생각하고 받아서 검토·실행한다는 것이다. 2월 중 검토 중인 열린 토론회에 좋은 생각 있으면 와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자는 생각도 밝혔다.

앞으로 내부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추무진 회장은 “기본적인 전제가 어떤 생각이든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 자기와 생각 다르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언성을 높이는 것은 열린 토론회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 토론회할 때 의견이 달라도 의견을 들어주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래 위원장은 “이번 사건도 있고 해서 현대의료기기 등 의료계 문제에 대해 비대위 차원에서 토론회를 갖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의협회관 3층 대강당에 모여서 비대위 주최로 날을 잡아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해보려고 한다. 좋은 안건이 나온다고 하면 비대위나 의협이 안할 이유가 없다. 2월 중으로 열린 토론회를 하려고 한다.”고 피력했다.

30일 전국의사대표자대회는 분열된 모습보다는 단합한 부분이 더 컸다고 평가했다.

추무진 회장은 “참석했던 회원(의혁투)의 목소리나 집행부 비대위에서 말한 내용과 다르지 않다. (의혁투도) 현대의료기기 원격의료 문제에 대해서 잘 해달라는 요구여서 회원들의 뜻을 회무에 반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광래 위원장은 “어떤 단체(의혁투)의 행동들이 부각되면서 모든 언론의 초점이 파행으로 맞춰지는 게 안타깝다. 의료계 전체가 내홍이 깊은 것으로 비춰졌지만 그 사건이 있은 뒤 16개시도는 미동하지 않고 행사는 잘 됐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회원들 간 내부 다툼은 없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무진 회장은 “시작 전부터 (의혁투의) 의견이 무엇인지 알려졌고 피켓시위를 제재하지 않았다. 발표하지 못하게 하지 않았다. 대회 전 4시40분경 회장실에 올라와서 함께 이야기하자고 했다. 소통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대회 마지막에 파행 된 건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이광래 위원장은 “궐기대회는 예정된 스케줄에 따라 진행된다.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시간을 정해 민주적인 절차로 발언권이 결정될 수 있었을 것이다. 피켓을 두고 오면, 행사가 끝나면 발언권을 주겠다고 했는데 단상 점거는 행사가 끝나지도 않았을 때이다.”라고 지적했다.

투쟁의 수위에 대해서도 갖고 있는 생각을 밝혔다.

이광래 위원장은 “(의혁투처럼) 급진적으로 했으면 하는 의견도 있다. 복지부 앞이나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하고, 고발하고 그런 것을 원하는 듯하다. 의협 차원에서 다 따라가 주면서 회원 요구에 맞추기는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 전략과 전술이라는 측면에서 회원들에게 모두 오픈할 수 없지 않나. 하지만 회원과 우리들의 뜻이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추무진 회장은 “2월 중에는 권역별 지역행사로 여론을 형성하려 한다. 시군구 총회 등을 통해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법론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