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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최대집 제소 번복하고도 뻘쭘한 의협 집행부

경기도와 최대집 이어 비대위 마저도 ‘집행부 잘못’


대한의사협회 집행부가 최대집 의료혁신투쟁위원회 공동대표를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가 재논의로 번복한 이후 공격받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지난 3일 상임이사회에서 최대집 의료혁신투쟁위원회 최대집 공동대표를 ‘회원의 권리 침해 및 의사로서의 품위 손상’을 이유로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가 일각의 반발이 있자 추후 재논의하기로 번복한바 있다.

지난 1월30일 현대의료기기 원격의료 등을 저지하기 위해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를 개최했고, 당시 발언권 문제로 집행부와 다투던 최대집 공동대표가 단상을 점거하고 추무진 회장 차 앞에 드러눕는 등 대회를 파행케 했다.

이후 집행부는 임의단체도 참석하는 끝장토론회 개최와 최대집 공동대표의 윤리위 회부로 대회 파행의 뒷수습에 나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라는 의사단체 중앙회로서는 파행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고, 이 같은 2가지 해결 방안은 선택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지난 3일 최대집 대표 윤리위 제소 건을 브리핑한 김주현 대변인은 “의견이 분분했다. 추무진 회장이 빙부상을 마치고 출근하면 차기 상임이사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의결하려면 추무진 회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일 상임이사회는 11대 7로 제소를 의결했으나, 실시간으로 소식을 접한 이해 관계자들의 항의로 재논의하기로 번복한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이다.

재논의 자체도 문제라는 비난과 함께 철회하라는 요구가 이어져 집행부가 민망해 졌다.

경기도의사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상임이사회의 결정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최대집 회원의 윤리위원회 회부 의결과 재논의를 즉각적으로 철회하기를 요구한다.”고 공격했다.

의료혁신투쟁위원회도 5일 공개질의서를 통해 “최대집 대표는 의협 집행부보다 더 열심히 가치 있는 일을 해왔다. 의협 집행부가 최대집 대표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비난했다.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도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원이 본인의 의견을 개진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의 과정에서 일어난 불협화음으로 인해 해당 회원의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한 징계를 추진한 것은 의협 상임이사회의 바람직하지 않은 의결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토론회는 오는 2월13일 열린다.

대한의사협회 및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는 의사회원들의 민의를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서 오는 2월13일(토)에 원격의료 추진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추진 등 잘못된 정책추진 철폐를 위한 ‘범의료계 전체 토론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