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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자보 한방 진료비, 2년 새 1876억 증가

의·치과 진료비 4.1% 늘 때 한방은 68.9%↑

한방 자동차보험 진료비와 환자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한의과 의료기관은 80% 가까이가 자보 진료비를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이 20%에도 미치지 못 하는 것과 대비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2013년 7월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를 위탁받은 이후 생성된 진료비 정보를 분석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 정보’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방 분야의 진료 환자수와 진료비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48만명이던 한방 환자수는 2016년 72만명으로 50.7%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한방 진료비는 2722억원에서 4598억원으로 6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치과 진료비가 1조 1512억원에서 1조 1988억원으로 4% 증가하는데 그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 같은 결과는 전체 청구 요양기관 비율과 관련이 있다. 의원은 3만 292곳중 4976곳(16.4%), 치과의원은 1만 7023곳 중 223곳(1.4%)만이 자보 진료비를 청구했지만 한방병원은 100%(282곳), 한의원은 77.3%(1만 3868곳 중 1만 719곳)이 청구했다.


2016년 기준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환자는 204만명, 청구건수는 1553만건, 진료비는 1조 6586억원이었다. 2014년과 2015년 대비 증가했지만 모두 연간 증가율은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환자가 119만명(58.3%)으로 여성 환자보다 많지만, 1인당 진료비는 여자(87만원)가 남자(77만원)보다 많았다.


연령대별 환자수는 30대(21.9%) > 40대(21.0%) > 50대(19.4%) 순이고, 1인당 진료비는 70세 이상(245만원) > 50대(87만원) > 10대(65만원) > 10세 미만(28만원) 순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비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진료 형태로 보면 2016년 기준 입원환자는 69만명(33.8%), 입원진료비는 1조 433억원(62.9%)으로 매해 꾸준히 감소한 반면, 외래진료비 점유율은 2014년 4511억원(31.7%)에서 2016년 6153억원(37.1%)로 증가해 입원진료보다 외래진료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3792억원 > 서울 3222억원 > 부산 1063억원 순으로 해당 지역의 인구수 및 전체 자동차사고 발생건수 순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고, 전년 대비 총 진료비 증가율은 울산(12.0%) > 경기(10.5%) > 인천(9.0%) 순이었다.


지역별 자동자사고 환자 1인당 진료비는 광주(96만원) > 전북(91만원) > 대전(87만원) > 부산(84만원) > 전남(83만원) 순이었다.


2016년 자보 진료비를 청구한 요양기관은 총 1만 8327곳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으며, 청구건수는 한의원 1만 719기관(58.5%) > 의원 4,976기관(27.2%) > 병원 291기관(5.7%) 순으로 많았다. 진료비는 종합병원 4047억원(24.4%) > 한의원 2968억원 > 병원 2627억원 순이었다.


자동차보험으로 진료 받은 환자들의 주요 상병은 경추 염좌 및 긴장(S13, 56.3%), 요추 및 골반 염좌 및 긴장(S33, 25.7%), 두개내손상(S06, 8.0%) 등으로 입원·외래 모두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심평원의 이번 통계는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국가통계로 승인받아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올해 7월부터 지역별, 연령별, 계절별 통계 등 자동차보험 진료에 대한 상세 정보를 국민 누구나 알기 쉽게 시각화한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심평원 강지선 자동차보험심사센터장은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정보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보의 공개영역 확대 및 통계정보의 질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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