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1분기 입내원일수 ‘감소’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65세 미만은 4.2%↓ 건보료 징수율도 99.2%로 0.5%p 낮아져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는 현상이 건강보험 통계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입내원일수는 2억 6051만일로 전년동기 2억 6788만일 대비 2.8% 감소했다. 입내원일수 감소는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젊은 층의 의료기관 방문 기피가 두드러졌다.

65세를 기준으로 입내원일수 증감을 구분해서 보면 65세 이상은 0.1% 늘어난데 반해(9126만일→9131만일), 65세 미만은 4.2% 감소했다(1억 7662만일→1억 6920만일).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세도 둔화됐다.

1분기 건강보험 진료비는 21조 79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최근 2년 증가율(2018년 12.0%, 2019년 11.4%)의 절반 수준이다.

올 1분기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69일로 전년 동기 1.75일 대비 3.3% 감소했다.

입내원 1일당 진료비는 8만 3662원으로 전년 동기 7만 7166원 대비 8.4% 증가했지만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4만 1461원으로 전년 동기 13만 4927원 대비 4.8% 증가하는데 그쳤다.

경제상황 악화에 기인한 건보료 징수율 감소도 눈에 띈다.

1분기 보험료 징수 금액은 15조 1175억원으로 99.2%의 징수율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5%p 감소했다. 99.2%는 2014년 99.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직장가입자에 비해 지역가입자의 징수율이 더 크게 낮아졌다.

직장보험료는 12조 8951억원을 징수, 99.5%의 징수율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2%p 감소했고, 지역보험료는 징수 금액 2조 2933억원, 징수율은 98.1%로 전년 동기 대비 1.7%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