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요 제약사들이 전년 동기 대비 원외처방액이 약 6% 증가하며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 분석 결과, 2025년 상위 50개사의 원외처방은 10조 9295억원 규모로 2024년 3분기 10조 3135억원 대비 6% 증가했다. 2024년 연간 원외처방액인 14조 357억원 대비 달성률도 77.9%로 평이했다.
이번 3분기 실적이 보고된 270개사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2024년 3분기 15억 308억원에서 2025년 3분기 15조 8549억원으로 5.5% 증가했고, 2024년 연간 원외처방액인 20조 4050억원의 77.5%를 차지했다.
원외처방 상위 5개사 중에서는 대부분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HK이노엔은 2024년 3분기 대비 소폭 줄어들었고, 달성률도 다소 낮은 편에 속했다.
제약사드릐 실적을 살펴보면 한미약품은 7304억원에서 7568억원으로 3.6%, 종근당은 5665억원에서 5797억원으로 2.3% 원외처방액이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4534억원에서 4639억원으로 2.3% 증가했고, 특히 유한양행은 같은 기간 3959억원에서 4284억원으로 8.2% 확대됐으며 달성률도 79.3%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다만 HK이노엔은 2024년 3분기 3841억원에서 2025년 3분기 3836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0.1% 감소했고, 연간 실적 대비 달성률도 73.5%에 그쳤다.
원외처방액이 가장 높게 증가한 제약사로는 화이자가 꼽혔다. 2024년 3분기 원외처방액은 798억원이었지만, 2025년 3분기 1527억원으로 91.3%나 증가한 것. 여기에는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영향이 컸다. 팍스로비드는 지난 10월부터 원외처방액이 집계되기 시작해 3개월만에 40억원 이상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3분기 동안 67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견인했다.
또 마더스제약이 2024년 3분기 1095억원에서 2025년 3분기 1392억원으로 27.1% 증가했고, 테라젠이텍스는 1153억원에서 1365억원으로 원외처방액이 18.4% 확대됐다.
아쉽게 원외처방액이 감소한 제약사들도 약 8곳 확인이 됐지만, 대부분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동아에스티가 2232억원에서 2133억원으로 4.4%, 베링거인겔하임은 3024억원에서 2951억원으로 2.4%, 일동제약은 1619억원에서 1587억원으로 2%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