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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돼지독감 우려 확산에 “제약업종 주가 뜬다”

녹십자, LG생명과학, 유한양행, SK케미칼 재조명

돼지독감 우려가 확산되면서 제약업종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조류독감 바이러스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 질병예방통제(CDC)에서는 돼지 독감관련 치료제로, 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릴렌자를 지정함에 따라 조류독감치료제 연관 기업을 중심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

미래에셋증권은 돼지독감 관련 이슈 분석자료를 통해 금번 돼지독감 이슈는 분명 제약업종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지만, 단기.중기, 백신부문.치료제 부문에 대한 분리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치료제부문

지난 2005년 11월 식약청에서는 세계적인 조류독감 위험성 확산에 따라 치료제인 타미플루캡슐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타미플루 생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들은 보도한바 있다. 당시 식약청에서 타미플루 제조가능함을 통보한 회사는 에스텍파마, 씨티씨바이오, 삼진제약, 대한뉴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경동제약, LG생명과학, 화일약품,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등이었다.

이와관련 신지원애널리스트는 "현재 유한양행은 지난 2006년 4월 로슈사로부터 타미플루의 원료공급업체로 선정돼 타미플루 원료를 자회사 유한화학에서 생산, 독점적으로 공급해 주고있어,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못한 상태에서 일부 예방적 투여가 가능한 치료제 수요는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치료제 생산 수요는 국내 비축용에 국한되기 때문에 물량 증가가 제한적이며, 생산가능업체가 많아 단기적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다"고 예측했다.
또한, 신 애널리스트는 "수출 기회가 모든 업체에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고 판단했다.

백신부문

신지원 애널리스트는 돼지독감과 관련해 백신부문에 대해 장기적으로 백신 개발에 대한 필요와 관심을 더욱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지난 2005년 12월 영국 NIBSC로부터 판데믹 대비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균주를 입수해 오는 2010년경 개발 완료를 목표로 소규모 생산 공정을 확립한 상태이다”면서 “개발이 완료되는 2010년 경이면, 녹십자는 국내 유일의 조류 인플루엔자 예방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되며 다국적 제약사인 GSK, Novartis 등 글로벌 유수의 백신 플레이어들과 대등한 수준의 백신 생산 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이번사태로 인한 단기적이고 무차별적인 주가 과열은 이익 실현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백신 및 치료제 부문의 상대적인 강점을 지닌 녹십자, SK케미칼, LG생명과학, 유한양행 등은 이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서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을 것으로 신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