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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주 줄줄이 ‘하락세’…바이오업체 급락!

녹십자 등 4곳만 시총 증가, 하반기 회복 기대감


고공행진이 지속됐던 제약주가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6월 시가총액이 5월에 비해 6.8% 감소했으며 코스피제약사 33곳 가운데 단 4곳만이 전월 대비 시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이 하락한 29곳 가운데 18곳은 전월 대비 10%대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다.

메디포뉴스가 33개 코스피제약사의 6월 시총을 집계해 분석한 결과, 총 11조 8115억원으로 전월 12조 6667억원 대비 6.8% 감소했다. 올 1분기까지도 상승세를 지속해오다 5월부터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6월에는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전월 대비 시총이 증가한 업체는 녹십자, 한독약품, 일성신약, 광동제약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녹십자가 4.3% 증가한 1조 4316억원으로 가장 증가폭이 높았다.

7월부터 사명을 ‘한독’으로 변경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한독약품은 3.6% 증가한 19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유한양행, 제일약품, 동화약품, 종근당, 보령제약 등 22곳은 전월 대비 시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하락폭이 두드러진 업체는 20.9% 감소한 한올바이오파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전월 2984억원에서 623억원 줄어든 236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올바이오파마의 급락은 최근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지분매각, 알앤엘바이오의 압수수색 및 라정찬 회장 구속 등 바이오업계 연이은 악재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뒤이어 동성제약, 명문제약도 전월 대비 20%가 넘는 하락폭을 보이면서 각각 937억원, 42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제약사 가운데는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11.2%, 16.6% 감소하면서 하락률이 높게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한미약품의 하락세에 대해 내수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완제의약품 수출이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며, 하반기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개량신약의 수출규모가 주가 반등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웅제약의 경우 주력품목의 약가인하와 도입품목 영향이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외형성장의 한계에 부딪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KTB투자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제약업종은 코스피지수 대비 1분기에는 초과수익을 거뒀지만 2분기에는 코스피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처방의약품 시장의 외형성장 부진기간이 1년을 넘어서는 하반기에는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