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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화이자/BMS 엘리쿠이스 항응고제 시장 돌풍 예고

기존 약보다 안전성·유효성 뛰어나 와파린 대체약물로 기대

화이자와 BMS가 공동 개발한 엘리쿠이스(Eliquis: apixaban)가 뇌졸중 예방 항응고제로 안전성과 유효성이 기존 항응고제보다 뛰어나다는 임상결과에 힘입어 앞으로 90억 달러의 뇌졸중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했다.

엘리쿠이스는 하루 2회 경구 투여로 기존 와파린에서 나타난 출혈위험 부작용을 31% 감소시켰다고 파리에서 개최한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했다. 엘리쿠이스는 최초의 와파린 대체 치료제로 사망률을 11%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ISI 그룹과 Leerink Swann & Co의 분석에 따르면 화이자와 BMS의 엘리쿠이스는 부정맥 환자의 뇌졸중 예방으로 항응고제 시장의 60%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7년이면 42억 달러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리쿠이스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Pradaxa), 바이엘/J&J의 자렐토(Xarelto)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

스웨덴 웁살라 임상연구센터의 왈렌틴(Lars Wallentin) 박사는 파리 학회 발표 전에는 엘리쿠이스를 아스피린과 비교했으나 이후 2개의 대규모 실험에서 엘리쿠이스가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부정맥 또는 심방세동 치료는 엘리쿠이스와 유사 경쟁품의 중요한 시장이고, 기타 둔부와 무릎 수술 환자 집단은 그보다는 적지만 연간 30-6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Aristotle 임상연구에 의하면 엘리쿠이스는 와파린보다 뇌졸중 예방 효과가 21% 우수하며, 임상시험 중 1000명 환자당 뇌졸중 예방은 6명, 출혈 예방은 15명, 사망 예방은 8명으로 나타났다고 학술지(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더햄 소재 듀크 임상연구소의 그랭거(Christopher Granger) 박사는 이 연구에서 환자들이 엘리쿠이스에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존 항응고제 와파린을 사용할 경우 정기적으로 환자의 혈액 검사에서 와파린의 안전성과 유효 농도를 유지하기 위한 절차를 요하게 된다. 이는 의사와 환자에게 불편을 주어 와파린 대체 약물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 마침내 엘리쿠이스가 와파린 대체 약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다이이찌산쿄의 에독사반 항응고제를 연구하고 있는 하버드 대학의 심장 전문의 앤트만(Elliot Antman) 박사는 엘리쿠이스에 대해 와파린에 적정한 용량 투여 환자에게서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심방세동은 심장 윗부분이 수축하지 못하고 떠는 경우 발생하며, 혈액이 뭉쳐 결국 응고를 유발하게 된다. 미국 내 심방세동 환자는 매년 250만 명 이상 발생하고, 그중 11,000명이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