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전의총, 한의원 17곳 불법행위 권익위에 고발

노환규, "한의협 공식적 범법행위 발언 묵과할 수 없다"


전의총이 수도권 한의원 17곳을 불법행위 혐의로 국민권익위에 고발해 향후 한의계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은 22일 11시 30분 서울 및 경기도 소재 17곳 한의원들을 불법의료행위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했다.

전의초은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1개월간 서울, 경기 지역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한의원을 조사한 결과 17곳에서 의료법 위반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권익위에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환규 대표는 권익위에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지역별로 서울 16곳, 경기도 수원 1곳 등 17곳이 불법의료행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역은 강동구 2곳, 서초구 3곳, 관악구 1곳, 성동구 5곳, 광진구 2곳, 금천구 1곳, 마포구 1곳, 중구 1곳이며, 경기도는 수원시에 1곳이 적발됐다.

노 대표는 "한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저주파치료, 전기침 시출, 부황, 뜸, 전기자극치료 및 핫팩 등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한의원이 16곳이었다"며 "한의사에게 허요되지 않은 진단용 초음파 사용은 4곳이며, 한의원에서 불법적으로 채혈이 이뤄진 곳도 3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전의총 회원들이 무면허의료행위가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은 17곳을 방문해 한 곳을 제외한 16곳에서 무면허의료행위가 시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의원에서 무면허의료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특히, 한 한의원에서는 한의사가 초음파를 사용해 다발성 난소낭종이라는 허위진단을 내리고 55만원어치 한약을 판매했었다"면서도 "진단을 받은 환자가 병원에서 다시 진단받은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한의사들의 허위진단에 따른 한약 판매에 대해 분노했다.

노환규 대표는 "의료인인 간호조무사와 간호사도 환자에게 핫팩을 해주는 것이 불법의료행위에 해당되는 상황에서 한의사가 면허범위외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한의사협회에서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겠다고 공언한 적 있다"며 "이것은 불법을 자행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커다란 국민적 피해를 초래할 될 것으로 전의총은 향후 비정기적으로 한의원의 불법행위를 감시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전의총 밝힌 한의원의 불법행위 사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H한의워는 지난 14일 오후 한의사에게 허가되지 않은 진단용 초음파를 이용해 환자의 난소와 자궁에 대한 진단을 시행했으며,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고 혈액으로 여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하는 등 면허범위 외의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