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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신약강국 위해 질병분포 등 세계화 연구

이동호 단장, 글로벌기준 채택 통한 경쟁력 강조


“이제 세계는 모두 같은 질병군을 노리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가야 한다”

국내 신약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준을 채택하고, 이에 맞춰 연구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이동호 단장은 5일 코엑스에서 열린 ‘신약분야 정부 R&D투자방향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신약개발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장은 ▲글로벌 기준의 채택 ▲연구와 시장진입 일정간의 조화 ▲유기적 협력관계를 그 방안으로 꼽았다.

먼저 글로벌 기준 분야에 대해 “세계의 질병 분포는 비슷한 수준이 되면서 같은 질병군을 노리고 있다. 질병분포의 세계화에 맞춰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이러한 경쟁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정부지원은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사소통의 세계화를 강조하며 이 단장은 “외자 기업에서 국내사의 제품을 사가려고 할 때 아직도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역량에 비해 도큐먼테이션 등에서 영어부분이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기준을 빨리 따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로는 높은 질, 낮은 가격, 빠른 속도를 들었다. 특히 속도면에 있어 이 단장은 “시장진입까지 시간을 단축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연구하면 R&D 지원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부, 산업계, 학계, 의료계의 유기적 협력관계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이 단장은 “각각의 섹터가 옆으로 엮이는 관계를 조성해서 어떻게 협력할지를 맞춰갈 때만 경쟁력을 갖고 세계에서 살아남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렇게 되면 한국도 신약강국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