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의 의학교육자들이 의학교육의 세계적 흐름과 최신동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서울에 왔다.
아시아 의학교육학회(Asian Medical Education Association)는 ‘제3차 아시아의학교육학회(AMEA 2005)’(조직위원장 엄대용 성대의대 학장)를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하고 있다.
‘아시아의 의학교육, 비전과 도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AMEA 2005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20여 개국 400여 명의 의학교육자가 참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1년 홍콩대회, 2003년 상하이대회 후 올해로 3회째를 맞는 AMEA 2005 서울대회는 지난 두차례의 대회에서 보여준 범중화권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범 아시아의 명실상부한 의학교육학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문화적 토양이 비슷한 아시아 각국의 의학교육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이 아시아 의학교육의 허브로 부상하는 동시에 한국 의학교육의 발전상과 의료의 수준을 세계 각국의 의학교육자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MEA 2005 엄대용 조직위원장인(성균관의대 학장) “AMEA 2005에서 전세계 의학교육계의 뛰어난 학자들과 함께 비전을 찾아보고 직면한 문제에 도전해 나가는 미래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아시아 의학교육, 비전과 도전이라는 이번 대회의 주제를 다양하게 토론하고 논의하는 아시아 의학교육계의 대규모 지식광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AMEA 2005는 *학생평가 *PBL *교육과정 개발 *교수개발(faculty development) *의과대학평가 *임상수기교육 등 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혁과 의학교육 평가, 의학교육의 새로운 교육방법론 등에 대해 뜨거운 토론을 전개된다.
특히 23일 강연한 캐나다의 대니엘 클라스(Daniel Klass)는 온타리오 지역의 2만5000여명의 의사들의 면허업무를 관정하는 온타리오의사협회에서 의사면허와 교부, 교육 등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써 의사들의 재교육과 평가, 엄격한 자정활동에 대해 발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24일 강연한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의대의 얀 반 달렌(Jan van Dalen) 교수는 의사들의 임상능력 향상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임상수기교육의 최신 흐름을 조망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안드레이 보이착(Andrzei Wojtczak) 교수는 중국 의과대학 평가 경험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아시아 각국의 의학교육이 국제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레이스 탕(홍콩의대학장, Grace Tang) AMEA 회장은 “AMEA는 의학교육의 세계화와 실질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이끌어 왔다”고 평가한 후 “2003년도에는 30개 대학에서 2005년도에는 64개로 급성장한 것은 AMEA가 아시아 의과대학간의 토론의 장을 제공하는 등 항상 발전하고 세계적 의학교육의 흐름을 선도해 왔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의학교육학회’는 아시아 각국간 의과대학의 교육정보를 공유하고 전세계적 의학교육의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 2001년 설립됐다.
초기에는 중국권 중심의 수준이었으나 이번 2005 서울대회를 계기로 21개국으로 회원국가가 크게 늘어나며 명실공히 아시아 의학교육을 대표하는 기구로서 자리잡게 되었으며, 현재 아시아 64개 의과대학이 가입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