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동포들이 방학과 연말연시를 맞아 성형 수술을 위해 고국을 찾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이 같은 동향은 국내의 성형수술 기술이 발달하고 한국인 얼굴에 맞는 미의 기준을 가진 국내 의사를 신뢰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주 세계일보에 의하면 재미 동포들은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대도시 병원들보다 한국의 성형 수술비가 싸고 언어 소통에 문제가 없고, 주변 사람들에게 소문이 날 염려가 없어 한국행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의 K성형외과의 경우 재미동포를 위한 전담 상담사를 두고 수술회복 기간에 체류할수 있는 호텔과 간병인 등을 알선해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 관계자는 "미국에서 성형수술을 위해 동포들이 많으며, 미국 의사들보다 의견 전달이 쉽고 항공료를 포함해도 수술 비용이 한국이 저렴하여 의뢰하고 있으며, 지난 여름에는 전체 수술의 30% 정도가 동포들이었다"고 언급했다.
L성형외과 원장은 "해외에서 오는 외국인과 동포를 위해 빠른 회복에 필요한 약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돌아가 수술받은 사실을 숨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의 동포들은 "한인타운의 동포 의사보다는 경험이 훨씬 많은 한국 의사를 신뢰하고 있으며, 한국의 성형수술이 뛰어나 안심이 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형수술 여행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고 있다. 수술 후 장시간 비행은 기내에서 상처가 터지거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술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나 치료 등에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