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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고려대의료원, 파키스탄 발라코트에 의료진 급파

해외의료봉사단, 27일 야외진료서 열고 진료시작

고려대의료원 해외의료봉사단(단장 김승주 안산병원 외과)은 10월 27일 지진피해가 극심했던 파키스탄 북부 발라코트에서 야외진료소를 열고 첫 진료를 시작했다.
 
발라코트는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북쪽 20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이번 대지진 피해로 5만 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90%의 가옥이 붕괴된 최대 피해지역으로 의료, 식량 등 모든 상태가 열악하다.
 
봉사단은 이날 발라코트에 이윤영 전임의(안암병원 가정의학과)를 비롯한 의사 2명, 간호사 5명, 약사 3명, 행정지원 3명 등 13명의 의료봉사단원을 급파해 164명의 환자치료를 실시했다.
 
김승주 교수 등 8명은 아유부 병원에서 각지에서 후송되어온 화상 및 골절환자가 등을 위해 피부이식술 및 근막절개술 등의 수술을 시행했다.
 
또한 발라코트 난민촌에서 발생한 중환자의 경우 신속히 아유부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빌라코트는 좁은 난민촌에 많은 이재민이 과밀하게 몰려있을 뿐만 아니라 위생상태가 불량해 감기가 급속히 전염돼 고열, 기침 등을 호소하는 환자와 건물붕괴로 다리와 팔 골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면역체계가 약한 많은 소아환아들의 건강상태가 매우 악화돼 있는 상태로 응급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유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승주 단장은 “지진피해 이후 수일이 많이 지났지만 이곳은 의료진의 손길이 절실한 곳”이라고 열악한 현지상황을 설명하고 “아유부병원에서는 현지 의료진과 협조해 중환자 처치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피해가 심각한 발라코트 지역엔 매일 야외진료소를 열어 환자들을 성심껏 돌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