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바라보는 의료계 의사결정구조는 어떤 것일까?
8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발전 모색을 위한 연속토론 제4차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한 추무진 회장은 “의사결정 구조는 집행부, 대의원회, 직접 회원 의견 수렴 등 전체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집행부를 구성할 때 회장은 직선제로 뽑아야 하고, 이사회는 시도지부장·상임이사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회는 정책결정을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상임이사회는 실무위주의 회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무진 회장은 “대의원회 구성은 중앙대의원의 경우 예외 없이 직선제의 원칙하에 뽑아야 하고, 교체대의원은 없애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소한의 고정대의원과 회원의 의무를 다한 회원수에 따른 비례대의원제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고정대의원은 젊은 의사, 여의사, 군진, 협의회, 의학회 등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대의원은 권한에 따른 책임을 부여하기 위해 집행부 임원 불신임에 상응하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원 의견 수렴 방식과 관련해서는 회원투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는 사원총회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회원투표제의 대상은 ‘회원 또는 협회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정책에 관한 사항’으로 정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