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빼빼로데이’ 풍습은 1983년 모(某)제과에서 초코 빼빼로를 처음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이 보다 앞서 ‘눈의 날’은 1956년 대한안과학회에서 기념일로 정하면서 시작됐다.
‘눈의 날’이 ‘빼빼로데이’보다는 훨씬 형님인 셈이다.
11일 ‘눈의 날’을 맞아 안과학회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이번주를 눈사랑주간으로 정했다. 주제는 ‘근시와의 전쟁!’으로 정하고 “급증하는 어린이 고도 근시 유병률, 현황과 문제점. 근시로 인한 실명! 예방할 수 있습니다.”라는 유인물을 홈페이지에 게재, 배포 중이다.
안과학회는 “근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근시 발생과 악화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안과 의사에게 정확하게 진찰 받을 것 △청소년들의 환경적인 원인 교정을 위해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 △근시 관련 연구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강조했다.
근시관련 안과 질환으로는 녹내장, 망막박리, 황반질환 등이 있다. 근시로 인한 실명의 위험성을 예방하려면 안과검진 또는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11일 ‘44회 눈의 날’을 맞아 각계에서도 기념 토론회, 주민강좌, 공모전, 선포식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은 대한안과학회와 공동으로 11일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고도근시가 어린이, 청소년 눈을 위협한다.-소아 및 청소년 근시예방 활성화 방안은?’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근시에 대한 강좌와 ‘청소년 근시 예방법’ 등을 설명하고 근시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제고했다.
문정림 의원은 “야외활동이 줄어들고, 스마트폰과 PC의 활용도가 크게 증가하는 등 청소년의 생활 및 학습 환경이 크게 변하면서 소아·청소년의 근시 유병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근시는 안경을 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유병율을 낮추기 위한 인식의 전환과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11일 오후 2시30분 병원 9층 강당 상지홀에서 눈의 날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안과 조원경 교수가 ‘근시와의 전쟁-안경만 쓰면 될까요?’란 주제로 근시의 발생 원인, 청소년 근시 예방법, 성인 근시환자의 눈건강관리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시력검사와 굴절검사도 무료로 진행했다.
용인시기흥구보건소는 분당서울대학병원과 협력하여 오늘(12일) 오전10시부터 기흥구보건소 3층 대회의실에서 15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분당서울대학병원 안과 교수의 ‘내 눈은 건강한가?-흔한 안과 질환과 눈 건강관리’를 주제로 강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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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눈의 날’을 앞두고 전국의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최근 ‘제 9회 눈이 행복한 그림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11일 시상식을 가졌다.
공모전의 주제는 ‘눈에 좋은 것, 눈에 나쁜 것’으로, 눈 건강에 유익하거나 해로운 것들로 연상되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표현했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4시, 장소는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7층 대강당 명곡홀에서 진행됐으며 △유치부문 최우수상 도연재 하나린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부문 최우수상 송유경 등이 수상했다.
글로리서울안과에서는 올해로 44주년을 맞은 눈의 날을 기념, 안전 라식·라섹을 위한 10대 헌장을 선포하는 글로리 안전라식 선포식을 11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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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는 잘못된 눈 건강 정보를 바로잡는 시간은 물론, 안전한 라식·라섹 시력교정수술을 위한 주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됐다.
공장형 저가수술을 지양하고, 개인별 맞춤 수술과 안전 정밀 검사에 대한 의료진들의 다짐과 수술 후 부작용 예방을 위해 잔여 각막을 330um이상 남기기 등의 내용이 담긴 10대 헌장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