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급성 폐질환으로 입원한 수험생에게 수능시험을 볼 수 있도록 VIP 병실을 무료 제공했다.
서울 K고 A군(19)은 지난 10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진단 결과, 폐 기능 이상. A군은 갈비뼈 사이에 흉관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아직 입원실에서 회복중인 A군은 수능 응시를 포기하지 않고 수능일인 13일 가슴에 호흡 안정 장치를 달고 시험을 치르고 있다.
강남구 교육청이 감독관과 경찰관이 입회하는 조건으로 A군이 VIP병동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한 것.
건국대병원은 A군을 위한 VIP 특실 외에 수능을 위해 병원을 찾는 감독관 3명과 책임자인 K고 교감, 경찰 2명의 대기실을 무료로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