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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혈액원노조 파업예고 ‘혈액수급 대란’ 우려

노조, 임금협상 잠정중단 11월 2일 전면파업 결정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노조가 28일 1일 경고파업에 이어 내달 2일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함으로서 ‘혈액수급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에 소속된 혈액원노조(15개)는 지난 6일 쟁의행위 가결 뒤에도 계속된 혈액관리본부와의 임단협을 28일 잠정 중단하고 경북, 인천, 경기, 충북, 경남 등 6개 노조가 하루 경고파업을 벌이고 나머지 9개 노조도 지난 20일부터 계속 준법투쟁(연장근로와 휴일근무 거부)을 하고 있다.
 
혈액원 노조는 이날 혈액공급팀 등 필수 인원을 제외 함으로써 혈액공급 업무에는 차질이 없었다.
 
그러나 노조는 이날 오후 지부장들이 참석하는 전체회의를 열고 11월2일 전면파업까지 투쟁 강도를 높여 나가기로 결의 함으로써 채혈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것으로 보여 앞으로 혈액공급 부족에 따른 응급환자의 수술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혈액원노조는 *비정규직의 단계적인 정규직화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인력충원 *총액기준 임금 9.89%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9월부터 5차례 사측과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혈액원 노조측은 “20%에 달하는 비정규직 임금이 정규직의 50% 수준에 머물고 있고 간호사 등 필수인력의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 부실한 문진과 검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나 사측은 임금 3% 인상과 교통보조비 인상, 경영사정을 고려한 비정규직 처우개선 추진 등으로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혈액원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혈액 수급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만일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 비축된 혈액 재고가 4∼5일 분량 밖에 없어 응급환자 수술 등 혈액수급에 커다란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