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과 가천대학교가 주최하는 ‘가천의과학심포지엄 및 2014 특허박람회’가 15일 길병원 가천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가천대 길병원이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의 핵심인 R&D 사업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해 가천대 의전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가천대 약학대학 등 재단 내 모든 연구중심병원 유관 기관이 참여해 연구중심병원 선정 이후 도출된 우수 연구성과 및 주요 특허등록 성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된 의과학심포지엄에서는 16편의 우수 연구 성과가 발표됐고, 88편은 포스터로 제작돼 가천홀에 전시됐다.
매년 진행되는 의과학심포지엄과 더불어 올해는 처음으로 특허박람회를 개최해 의과학자 및 제약사, 의료기기사 등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비뇨기과 김계환 교수가 ‘척수 손상 동물 모델 제조방법 및 이를 통해 제조된 척수 손상 동물 모델’을 주제로 한 특허를 발표하는 등 바이오나노, 제약 분야에서 6명의 발표자가 성과를 발표했다. 또 20여 편의 특허는 포스터로 제작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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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허박람회는 그동안의 특허 등록한 성과를 발표하고,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각 연구 결과들이 실용화 가능한 성과물 발표라는 데서 의미가 깊다. 이러한 연구 성과에 힘입어 가천대 길병원은 10월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10개 연구중심병원들 중 1년간 성과, 향후 비전,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천대 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단 3개 병원만이 R&D지원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대사성질환 분야에서 혁신 신약 타켓 발굴 플랫폼을 구축해 당뇨, 비만 등 대사성 질환의 혁신신약 개발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뇌질환 분야에서는 융복합 영상진단기기(MRI, PET) 개발 및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뇌질환 조기 진단 기술 개발을 중점 연구할 예정이다. 2개 분야 집중 연구를 위해 향후 8연간 약 400억 원을 지원받아 연구에 투자한다.
가천대 길병원 이근 병원장은 “적극적인 투자와 시스템 정비로 연구중심병원 1년 여만에 10개 병원 중 톱3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며 “특허박람회를 계기로 더욱 활발하게 눈에 보이는 연구성과물, 환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결과물을 도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