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곽영태)은 11월부터 흉부외과에 기흉클리닉을 개설했다.
기흉이란 비정상적으로 발생한 폐기포가 파열되어 가슴 안에 공기가 고이는 질환으로 기흉이 생기면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발생하고, 걸을 때는 호흡곤란이 생긴다.
201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기흉환자의 86%가 남자이며 남자환자의 과반수이상인 58%가 10대에서 20대 환자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기흉환자가 남학생이란 의미다.
흉통으로 인해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기흉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흉부X선 촬영으로 기흉을 진단하며 고해상도 CT 촬영으로 폐기포의 크기, 위치를 정확히 판단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기흉클리닉은 신속한 환자 치료를 위해 흉부외과와 호흡기내과, 응급의학과 간에 기흉진료 협진체계를 갖췄다. 또한 지역내 각급 학교에 기흉질환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유지할 계획이다.
청소년 기흉클리닉을 운영하는 흉부외과 김대현 교수는 “기흉은 일반적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서 치료가 까다롭고 치료기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며 “이번에 개설된 클리닉을 통해서 청소년 기흉 진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