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에 다니는 아이들의 소변 체크를 통한 치료가 무엇보다 절실한 현실이다.
최근 사단법인 한국학교보건협회에 따르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매년 의무적으로 실시한 결과 학생 100명당 1명이 소변검사 결과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천만명으로 추산되는 우리나라 학생 가운데 10만명 가량의 소변에서 당이나 피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주목끌고 있는 대목이다.
특히 이들의 대부분이 말기 신부전의 가장 흔한 원인인 만성 사구체염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재 이에 대한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말기 신부전으로진행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구체 신염은 신장에서 피를 여과해 체액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작은 모세 혈관 뭉치인 사구체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사구체에서 여과와 흡수가 잘 되지 않으면 단백질과 적혈구가 소변으로 빠져 나오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혈액에서 단백질이 소실되면 다리, 얼굴, 손을 포함한 전신에 체액이 쌓이는 부종을 초래한다.
특히 사구체 신염은 연쇄포도상구균에 감염되면, 피부 감염인 경우 면역 반응을 촉진해 사구체 신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세균성 심내막염 같은 면역계의 이상을 포함하는 질병에 걸린 경우와 B형과 C형 간염도 사구체 신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의들은 “신증후군은 성인보다 어린이에게 더 잘 생기며 1차적으로 소아에게 많은 질환으로 취학 전, 초기에 흔히 발생하는데 급성 사구체 신염의 치료는 식이요법과 안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