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2인실병실료, 최저 1만원에서 최고 22만원

심평원, 비급여 진료비 공개…병원 클수록 진료비 비싸

병원 2인실 병실료가 최저 1만원에서 최고 22만원으로 22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12월 30일부터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 및 치과대학부속 치과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를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2인실의 경우 병원규모별로 상급종합병원은 최저 5만7천원(BS병원 5만7천원~8만원), 최고 22만원(YS병원(15만5천원~22만원) 외 2기관)으로 3.9배 차이가 났다.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은 최저 2만원(JS병원(2만원~6만원) 외 1기관), 최고 19만5천원(EJ병원)으로 9.8배,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은 최저 1만원(YC병원(1만원~ 11만8천원) 외 2기관), 최고 19만5천원(CH병원 11만5천원 ~19만5천원)으로 19.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비급여 진료비 공개대상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3기관과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 110기관이었으나, 올해부터는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 172기관, 치과대학부속 치과병원 11기관으로 확대해 총 공개기관 수는 336기관이 됐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 항목은 상복부 초음파검사료, 위수면내시경검사료(환자관리행위료), 충치치료료(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 등 5항목을 추가해 총 32항목에 달한다.

비급여 진료비는 항목별, 지역별, 규모별로 비교하여 국민들이 알기 쉽도록 공개하고 있다.

이는 병원마다 지가(地價) 차이, 시설 차이, 장비 수준, 의료진 수준, 시술 부위, 시술 소요시간, 환자 중증도 및 사용 치료재료 종류 등이 반영되지 않은 금액으로 해당병원에서 고지하고 있는 순수한 비급여 비용이다.

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는 의료기관 규모가 클수록 비용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급종합병원 >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 >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 순)

주요 항목에 대한 의료기관 규모별 최고 비용은, 상급병실료 1인실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최고 44만9천원(SS병원 44만4천원~44만9천원),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은 최고 36만원(DI병원 30만원 ~36만원),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은 최고 38만원(JJ병원 36만원~38만원)으로 확인됐다.

이 비용은 의료기관의 지가(地價), 시설 등을 고려하지 않은 비용.

당뇨병교육료 1회 방문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최고 11만원(IH병원 1만1천원~11만원),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은 최고 9만6백원(SB병원 1만4백원 ~9만6백원),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은 최고 6만1천6백원(JJ병원 4만4천3백원 ~6만1천6백원)으로 확인됐다.

다만 교육 소요시간, 개인·집단교육 여부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

위․대장 동시 수면내시경검사료(환자관리행위료)의 경우 검사 소요시간, 장비수준 등을 고려하지 않고 상급종합병원은 최고 33만4천3백원(KA병원 22만2천9백원~33만4천3백원),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은 최고 29만원(SB병원 15만원~29만원),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은 최고 23만원(NW병원 3만원~23만원)으로 확인됐다.

충치치료료(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최고 55만5천원(KA병원 32만원~55만5천원),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은 최고 35만원(SB병원 9만원~35만원),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은 최고 20만원(GI병원(4만원 ~20만원) 외 4기관)으로 확인되었다.

치아 당 충치의 정도를 고려되지 않았다.

한편, 공개항목별 최저 비용과 최고 비용의 편차는 상급종합병원<300병상 초과 종합병원<300병상 이하 종합병원 순으로 의료기관 규모가 작을수록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심사평가원은 그간 홈페이지에서만 제공하던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올해 4월부터 모바일 홈페이지(m.hira.or.kr)와 ‘건강정보’ 앱을 통해서도 제공하고 있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 수요를 적극 반영하여 공개의료기관 및 국민 관심대상의 비급여항목 확대는 물론, 상병·수술별 총진료비(비급여 진료비 포함) 정보에 대해서도 공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