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강좌가 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병원경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100세까지 팔팔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최근 실시중인 건강강좌에 참석한 총 700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도와 병원경영(수익창출) 측면에서의 병원 기여도를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응답자 256명중 건강강좌 후 초진으로 이어진 경우가 4%(10명), 재진환자 52%(133명), 진료의향을 보인 잠재고객군이 44%(113명)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10월까지 모두 24회의 건강강좌를 개최, 총 8300명(1회 평균 350명)이 강좌에 참석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참석자의 52%인 4316명이 재진으로 이어졌으며 4%인 332명의 초진환자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혈액검사, 골밀도 검사, 전립선 검사 등 무료검사가 포함된 건강강좌를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계층이 적은 특이질환보다는 다질환(고혈압, 당뇨병, 간질환, 뇌졸중, 각종 암 등)의 건강강좌가 높은 인기를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은“건강강좌는 일반인들이 보다 정확하게 질병을 이해하고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향후 원내 건강강좌 보다는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보다 더 질 높은 건강강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 모든 병원들이 건강강좌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 차원의 결과를 발표한 적은 있지만 병원의 경영적인 측면에서 조사한 것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는 앞으로 국내 다른 병원의 건강강좌 고객군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여서 주목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