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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심근경색 초기대응-사망률 병원순위?

심평원, 응급실환자 진료과정-결과분석 공개

[순위첨부] 정부가 의료기관의 진료의 질을 평가해 병원순위를 조사한 자료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돼 의료계 안팎의 관심은 물론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모으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이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에게 제출한 ‘허혈성심장질환 관련 급여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병원에 왔을 때 *초기 대응 등 ‘진료 과정’이 우수한 종합병원과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 퇴원 7일 내 사망률이 낮아 ‘진료 결과’가 우수한 종합병원 10곳을 각각 공개했다.
 
조사 대상병원은 2003년 응급실에서 급성심근경색 환자(2만1916건)를 진료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청구한 종합병원급 총 272곳이다.
 
급성심근경색의 초기 대응이 우수한 병원은 예상을 깨고 지방의 충남대병원으로 밝혀졌고, 사망률이 가장 낮은 병원은 삼성서울병원으로 나타났다

 
진료과정 평가 내용은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30분 이내에 막힌 혈관을 뚫는 혈전용해제를 투여했는가 *120분 이내에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 삽입)을 시행했는가 *24시간 이내에 혈전을 녹이는 아스피린과 심장을 편안하게 하는 베타차단제를 투여했는가 *퇴원 시 아스피린과 베타 차단제를 처방했는가 등 6가지다.
 
이는 모두 교과서에 실린 내용으로 이것을 잘 지키는지를 평가했다. 또 병원에서의 사망률 조사도 환자의 나이, 성별, 병의 경중을 감안해 시행했다. 대형병원일수록 증세가 심각한 환자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초기 대응은 전체적으로 미국에 비해 미흡한 수준으로 밝혀졌다. 병원 도착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한 경우는 18.7%에 불과했고, 병원 도착 120분 이내에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한 경우는 48.4%로 미국의 53%에 비해 낮았다.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은 병원 내에선 평균 10.8%, 퇴원 7일 이내엔 12.44%로 조사됐다. 그러나 평가 기관에 따라 5.4∼20%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급성심근경색 입원 환자가 100명이 넘는 의료기관에서는 사망률이 9.3%로 낮은 반면 100명 이하인 의료기관에서는 14.4%로 높게 나왔다. 급성심근경색 환자를 많이 치료하는 의료기관일수록 사망률도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의원은 “국내 의료시스템은 국민이 병원을 선택해야 하므로 무엇보다 정확한 의료정보가 요구된다”며 “급성심근경색뿐만 아니라 뇌중풍(뇌졸증) 등 생명과 관련된 질환에는 우선적으로 이러한 평가가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각 병원에서 신청을 받아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초기 대응에 대한 질적평가를 통해 우수 병원에 인센티브를 주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급성심근경색증 초기 대응 잘하는 병원 순위
1위: 충남대학교병원
2위: 전주예수병원
3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4위: 한림의대 춘천성심병원
5위: 순천향의대 부천병원
6위: 부천세종병원
7위: 경북대병원
8위: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9위: 부산대병원
10위: 연세의대 원주기독병원
 
*급성심근경색환자 사망률이 낮은 병원 순위
1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2위: 부천세종병원
3위: 건양대병원
4위: 순천향의대 부천병원
5위: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6위: 울산의대 강릉아산병원
7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8위: 메리놀병원
9위: 가톨릭의대 여의도 성모병원
10위: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자료제공: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
2005-11-07